선(禪)의 정원 디자이너이자 승려로 유명한 마스노 슌묘(升野 俊明)는
‘아무것도 없는 정원’을 디자인하기 위해 늘 고심한다. 정원 디자인을
의뢰받았을 때 늘 염두에 두는 것은 더 이상 버릴 것이 없는 단계까지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의뢰자로 하여금 ‘아무것도 없는
데에서 느끼는 평온함’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선의 정원이 지향하는
목표다. 이 책에서도 그의 그런 정신이 드러난다. '버리고 억지로
채우려 하지 마라', '보답을 구하지 말고 베풀어라'(無功德)등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글귀들이 즐비하다.
책의 제목같이 '심플하게 나이드는 법'을 통해 구차하지 않고 떳떳하고
자유롭게 나이들고 싶다. 읽는 중에 그의 이전 저서 '불필요한 것과
헤어지기'가 오버랩 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