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제목인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라는 꽃말을 가진 미선나무는 사실
처음 들어 본다. 검색을 통해 사진을 찾아 보니 봄에 어딘가에서 본것
같아 사진 첩을 찾아보니 충북 괴산 자생지에서 보면서 '부채를 닮았네'
라고 했던 바로 그 나무다. 아름다운 부채라는 뜻의 미선(美扇) 또는
부채의 일종인 미선(尾扇)에서 유래된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괴산의 미선나무는 천연기념물 147호이다. 이 책은
미선나무를 비롯한 세른 세명의 시인들의 오십 편의 시로 이루어진
시집이다. 김승희 시인은 그의 시 '미선나무에게'에서 '당신에게 못한
1인분의 사랑의 말을 오늘 나는 또 누군가에세 꼭 해야 한다'고 고백한다.
누군가에게 미처 하지 못한 '사랑'이 안타깝고 절절하다. 사랑을 전하며
꼬 전해서 꽃 말과 같이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면 세월호의 그들에게도
4.16의 그들에게도 이미 스러져간 그들에게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
'사랑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