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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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에게 꽃은 삶이고 노래이고 글이다. 대표작인

'풀꽃'을 비롯해 꽃에 관한 많은 시들을 지었는데 시로 다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을 산문으로 풀어냈다고 한다. 이 산문집은 공주에 있는

풀꽃문학관 개관 10주년 산문집으로 4월 머위꽃에서 시작하여 8-9월

부래옥잠을 만날 때 까지의 기록이다.


올 해 겨울은 지난하다. 이제 봄인가 싶었는데 전국이 겨울 왕국으로

변했다. 마치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나 하려는듯 하얗게 덮여 버린

세상은 '해마다 봄은 쉽게 오지 않는다. 멀리서 망설이면서 더디게

더디게 온다. 발자국 소리만 들려준다든가 숨소리만을 미세하게


저자가 시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배경이 된 고교 시절 국어 선생님을

추억하는 장면은 무척 인상이 깊다. 이미 고인이 되신 선생님 댁

담벼락을 수놓고 있는 '시'라는 글은 시인의 가슴에 여전히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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