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부 - 펩시 CEO 인드라 누이의 일, 가정 그리고 우리의 미래
인드라 누이 지음, 신솔잎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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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도 출신의 작은 여자 아이에서 시가 총액 기준(2021년) 네슬레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식품및 음료 회사인 펩시코의 CEO가 되어 견고한 코카골라의 아성을 누른 기업인이 된 인드라 누이(Indra K. Nooyi)의 회고록이다.

인드라 누이는 인도 최상위층인 브라만 출신이나 스스로는 중산층이며

부유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누이는 남편의 성을 따라 한 것이고 본래의

성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명상강인 크리슈나무르이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를 의지가 굳고 치밀한 사고방식을 가지신 참된

CEO의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존중을 표한다.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을 보여

주되 주위와 조화롭게 어울려야 한다'는 그녀의 어머니 말은 인드라 누이의

삶을 이끄는 문장이기도 하다.


그녀가 펩시코의 CEO가 되었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펩시코인지 뭔지 사장이
됐을지 몰라도 집에 오면 넌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일 뿐이야. 누구도 네 역할을 대신 해줄 수 없으니 사장이란 왕관은 주차장에 두고 들어오라'는 가르침은 인드라 누이로 하여금 어머니, 아내, 딸이라는 세가지 정규직을 온전히 소화하게 만들었고 그녀는 그 일들에 최선을 다했으며 자신이 해낼 수 없는 일에서는 타인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지혜도 발휘했다.


인드라 누이는 ‘목적 있는 성과(PwP)’라는 경영 이념 아래,

펩시코보다 건강한 기업,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바꾸기
위한 계획을 실행해나간다. 트로피카나, 게토레이, 퀘이커
오츠 등을 인수했으며, 이는 코카콜라를 이기고 매출을
큰 폭으로 증대시키는 발판이 된다. 코카콜라 CEO였던
로베르토 고이주에타(Roberto Goizueta)는 자신의 혈관에
코카콜라가 흐른다고 했다. 그만큼 자신의 회사에 최선이었고

모든 목표요 가치였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드라 누이에게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그가 펩시코의

CEO가 되어서 임원회의를 주재할 때 자신을 빼고 아무도

일반 펩시콜라를 마시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자신들도 마시지

않는 음료를 누군가에게 그것도 항상 옳다고 생각해야 하는

고객이 선택할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그것에 미쳐야 한다고 한다. 인드라 누이는

최소한 그가 속한 집단에 미쳐있었다. 고이주에타가 코카콜라에 그랬던것 처럼 인드라 누이는 펩시에 진심이었다. 그랬기에 그의 삶의 정점을 펩시코에서 찍을 수 있었고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 스스로 행하지 않으면서 누군가가 행해주길

바라는 요행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정치도 경제도 문화도

심지어 우리의 삶도 그렇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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