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과 돈. 사실 좀 어려운 문제이다. 물론 신앙이 독실하신
분들에게는 별 문제가 안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둘은
양립하기 어려운 분명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화두이다. 이런
우리에게 저자들은 직설적으로 묻는다. '크리스천은 돈 걱정하면
안되나요' 그리고 8명의 전문가들이 이에 답을 한다. 좀체로 풀리지
않았던 질문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열었다.
‘돈, 어떻게 벌 것인가?’, ‘돈,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돈,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질문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라는 말씀과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는 성경 구절에 대한 고민을 가져온다.
그리스도인의 바른 재정관은 물질세계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끊이지
않는 고민거리다. 물질 앞에 사람은 본성을 드러내기 마련이고 그때
그 사람의 진심을 경험하게 된다. 어쩌면 사람은 신보다 돈 앞에서
가장 솔직해지는지도 모른다. 때문인지 성경은 천국 다음으로 돈에
대해 말한다. 그래서인가.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소서'라는 잠언의 지혜로운 고백이 더 마음에 오래
남는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이런 기도를 하지 않는다. 분명 성경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다'라고 말하고 있음에도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