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그림집
윤석중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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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 어인이 날 행사를 주최하고 어린이해방선언을
발표해 우리에게 '어린이'라는 던어를 가져다 준 방정환 선생의 선언엔 '어린이를 늘 가까이하여 자주 이야기해 주시오'라는 문장이 들어 있다. 아이들이 부를 노래조차 변변하게 없던 시절 색동회를 중심으로 글과 노래를 지어 알리고 보급하며 시작된 아동문학의 흔적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책의 구성은 전반부에 1920년부터 2015년까지 동요가 실려 있고 후반부에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해방선언문과 동요 해설이 실려 있는데 아쉽게도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동요는 오래전 곡들이고 그나마 최신이 1984년 창작동요제 대상곡인 '노을' 정도였다.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낮에 놀다 두고 온'.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등 어릴적 참 많이 불렀던 익슥한 곡들이다. 동요는 분명 어린이를 위한 곡인데 나이가 함참 든 지금도 여전히 동요가 좋고 가사가 예쁘다. 동요는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어른들에게는 내면의 동심을 일깨워 준다는 말처럼 동요는 풍부한 감정과 추억을 제공하는 것 같다.


책을 읽는 시간 내낸 동요 문학 100년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며

어린시절로 잠시 돌아가 보는 그런 시간이었다. 동요를 시로도 읽어 보고,

노래로도 불러 보고, 글로도 바라보아도 여전히 참 좋다. 특별히 아동문학

평론가인 김용희의 해설은 동요가 만들어진 배경과 시대 변화를 알수 있어

도움이 됐고 같이 들어 있는 그림은 따뜻함을 더했다. 다만 아쉬운건

QR코드를 이용해 동요들을 들어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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