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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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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antibsy
(
) l 2023-08-18 02:15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4837470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허남설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7월
평점 :
백사마을, 창신동, 신림동 반지하, 종로 고시원, 다산동, 청계펀 학꼬방,
세운상가와 종삼. 대부분 힘겹던 시기에 한번씩은 거쳐 지나온 장소들이다.
혹자는 '서울에 아직 그런 곳이 있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여전히 그곳엔
사람이 살고 있고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창신동이 눈에 밟힌다. 대학시절 친구 몇명이랑 그곳에 있는 교회(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에 야학을 하러 들어 갔다. 낮에는 학교에서 밤에는 그곳
주변에서 일하는 이들을 모아 국영수를 가르쳤다. 비록 1년을 못 넘기고
관할경찰서의 폐쇄 명령으로 문을 닫았지만 그때의 기억은 여전하다. 그후
친구 몇명은 검거를 피해 그곳 어느곳으로 숨어들어가기도 했다. 창신동은
참 못사는 동네다. 그러다보니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었는데 저자는
그곳을 일제강점기에는 고향을 떠나 서울(경성)에 올라온 가난한 농민
출신 노동자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고 아현동, 도화동, 현저동과 함께
흙으로 움막을 지은 토막촌으로 유명했다고 전한다. 정화조가 별로 없어
똥냄새가 나고 불이 나도 길이 좁아 소방차가 들어 가지 못하고 골목엔
쓰레기도 많고 지저분하고 구불거려 집을 찾기도 쉽지 않은 그곳. 해법은
재개발 뿐이었으나 2007년에 시작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2013년 엎어지고
만다. 그리고 그곳은 여전히 멈춰있다. 짧은 소견에는 유럽의 어느 동네처럼
그 골목들을 살려 특화시켜도 좋을것 같은데 관려된 이권과 이해가 서로
맞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그렇게 만들어진 수없이 많은 골목 마을들 중
제대로 살아 남은 곳이 몇 안되는 현실이니 이마저도 쉽지 읺을 것이다.
이곳도 정작 주인들은 따로 있어서 실제 거주하던 이들에겐 쥐꼬리만한 이사
비용 정도 지급되고 쫒겨 나야 할 판이니 어쩌면 억지로라도 그렇게 사는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사회가 바뀌었고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지만 부의 불균형은 여전하다.
저자가 꼽는 몇군데의 지역은 그 불균형이 극에 다다른 곳들이다. 그래서인가
이 말이 더욱 안타깝게 들린다. '사람은 스무살이 되면 새 출발선에 서는데,
사람이 사는 동네는 그 순간부터 죽음을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아 온 공간은
그것이 낡고, 부서지고, 볼품없다 하여도 그것 자체로 시간을 담고 있고
추억을 간직하는데 이를 무분별하고 획일화된 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의
소중한 추억들이 사라져 감이 못내 아쉽다. 개인적으로 청계천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황학동 도깨비 시장이나 헌책방(나는 고서점보다는 이 단어가 마음에
든다)들이 흩어지고 없어진것이 못내 아쉽고 지금 동묘주변으로 옮긴
풍물시장에서 그 향취를 느끼지 못함이 안타깝다.
저자의 '못생긴 서울'은 기억하고 싶고 간직하고 싶은 추억의 공간이다. 도시의
화려한 면도 좋지만 모든것에 음과 양이 존재하듯 도시에도 밝음과 어둠이
공존한다.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도 '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요'라고 소리치는 중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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