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연애실록 1
로즈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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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 멸문지화, 홀로 생존,복수, 남장여인, 계책과 암살,

그리고 반전. 어쩌면 조금은 익숙하고 뻔한 스토리이지만 전개가

빠르고 문체가 일기 편히고 1권이 다 지나가도록 세자와 영의정의

딸인 용희가 서로의 실제 신분에 대해 모르게 전개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저자의 필력에서 오는 흡입력이 상당해 권당

500여 페이지(4권의 총 분량이 무려 2148페이지나 된다)나 되는

분량이 지루하지 않게 넘어간다.

'앓다 죽을 만큼 보고 싶었다' 절절하지 않은가. 내가 늘 하던 말인데

이 책에서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기왕에 사랑할 바에는 '죽을만큼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을 느끼고 오늘 말해야 한다. 사랑한다고.

아쉽게도 이런 간절한 사랑의 결말이 대부분 좋지 않기에 한창

무르익어가는 둘의 관계에 조금 걱정은 된다. 같은 방향과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의 절절한 사랑은 분명 우여곡절과 절박함을 지닐것이고

또다른 반전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책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사실 웹소설에 익숙하지도 즐기지도 않아 많이 접해보지 못했고 약간의

편견도 있었던것 같다. 역시 편견은 편견일 뿐이다. 거의 처음이다 싶은

웹소설인데 재미있다. 왜 로즈빈 작가의 독자들이 종이책 출간을 원했는지

알수 있을것 같다. 특히나 저자의 역사물 피력은 신의 한 수 처럼

느껴진다. 세종 실록 몇 권 몇 년 몇 월 몇 일’의 기록이라는 문장은 마치

역사의 한 부분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조선을

배경으로 하나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역사 이야기는 전혀 등장하지

않아 독자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서로 한치의 영보도 물러섬도 없는 완과 용희의 이야기는 아직 읽지 않은

3,4권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2016년 6월부터 총 104화 분령으로 연재

되었던 로즈빈 작가의 로맨스코메디 소설 '조선연애실록' 재미있게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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