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가 - 노래로 알아보는 마음의 작동 방식
박진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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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는 힘이 있다. 마음을 움직이게도 하고 행동을 멈추게도

하고 떄론 그 음악에 흠뻑 취하게도 한다. 저자는 이런 음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공감을 일으킨다.

특이한 점은 저자는 33곡의 노래를 소개하며 심리학의 눈으로

음악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장점들을 설명하는데 음악치료와

그 궤를 같이 한다.

나는 이 부분이 좋다.

'눈앞에 보이는 수 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소'

인식한다. 인간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mirror the

emotions)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행복한 말의 특징을 표현한

음악을 듣는다면 감상자도 함께 행복해진다.

심리학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이들과는 조금 다른 나와

의견과 미슷한 생각을 가진 저자의 글을 옮겨 본다. '심리학에서는

감정, 사고, 의도, 믿음 등을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마음은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추론'한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마음을

추론하려면 정보가 필요하다. 미국드라마 <멘탈리스트 mentalist>의

주인공 패트린 제인Patrick Jane이 자신은 마음을 보는 '심령술사

psychic'가 아니라 정보를 추론해 범인을 잡는다고 말한 것도

때문이다.' 심리학에 대해 객관적 태도로 데이터에 의존해 대상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바라보는 저자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기존의 가치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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