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말하다 - 우리가 꿈꾸는 그 가정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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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아무것도 요구 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P152
결혼이란 완전하지 않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속함으로 완전해지고 하나님을 닮아 가는것입니다. P14


가족 붕괴 시대를 살고 있다.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유명무실해져버려

결혼을 하지않는 이들도 결혼을 왜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도 없는 

이들이 늘어나는 지금 성경적 가정을 꿈꾸며 십자가의 복음 위에 

가정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저자의 제안이 반갑고 두렵다. 너무 많은 

가정이 붕괴되어 버렸기에. 결혼은 사람이 만들어 낸 문화와 관습이 

아닌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제도이다. 이 말에는 결혼에는 목적이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님이 목적을 가지시고 결혼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결혼은 사람이 필요에 의해 만들고 

변화시킨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시고 지키라고 선포하신 

명령이다. 때문에 성경은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분명하게 들어 있다. 결혼이란 완전하지 않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속함으로 

완전해지고 하나님을 닮아 가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가정 붕괴가 시작한다고 말한다. 둘이 연합하여 결혼 했음에도 이기심과 소유욕과 강제성을 가지고 상대를 옯아 메려고 하는데서 문제는 시작된다.  그러면서 '가정의 머리 됨'과 '돕는 배필'이라는 말씀을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한다. 저자는 히브리어 에제르(עֵזֶר)를 사용하여 설명한다. 에제르는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돕는 자' 라는 의미에 주로 사용되고 신약에서는 '보혜사'로 번역되는 'paracletos'가 에제르의 의미로 사용된다. 성령님이 단순하게 우리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켜 주시는 분이 아니듯이 '돕는 배필' 역시 도우미나 헬퍼의 차원을 넘어 함께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동역자임을 분명히 한다.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을 묘사하는 히브리어 ‘에제르’가 20번 가까이 등장한다




결혼은 내게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알맞는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때문에 부부는 하나님 안에 존재할 때 가장
온전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 주는 것이다. 영적거울이
되어 서로의 믿음과 신앙을 지켜주며 삶의 거울이 되어 말과 행동을
비추어 조심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를 비추어 줄 때 부부는

각자의 'Coram Deo'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저자의 이 말은 오래도록 머리에 남는다. '복음은 아무것도 요구 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용서하고 이해하며 받아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경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복음입니다.' 용서하고 이해하고 받아 주는 것 참 어려운 일이지만 복음은 우리에게 그것을 명령하고 계시기에 우리는 그렇게 해여할 의무를 가지는 것이다. 이 책은 부부라는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이 있는 분 누구라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이루어 나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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