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울의 리듬
호원숙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겐 박완서 선생님으로 기억되는 분이지만 저자에겐 엄마이자 자신에게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안타까워하며 글을 쓰게 해 준 스승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저자는 어떤 구성이나 얼개, 틀을 짜지 않고 글을 쓴다. 마치 사진가의 셔터 처럼 일상 속 스쳐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 순간을 영원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그녀만의 글쓰기는 쉽고 서로 유기적인 조화가 돋보인다. 그 자연스러움이 좋다. 물론 선생님 글의 정겨움은 저자의 글 곳곳에서 생채기 마냥 흔적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작가 특유의 문체는 신선하고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