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빵 대백과
타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수키 옮김 / 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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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 나온 말이다. '일본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빵들을

모았다'. 맞는것 같다. 158개 빵집 또는 빵 제조업체에서 만드는 264종의

빵이 이 책에 실려 있다. 그냥 그림이나 사진만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기원과 성분 특성, 소비자의 반응, 빵집마다 역사와 개성, 주요

메뉴등을 정리해 놓아 사실 이 책 한 권들고 일본에 가면 빵은 원 없이

먹어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일본 편의점에 가서 아무 빵이나 집어 들어도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좀 부럽기도 하다.

에도 후기부터 만들기 시작한 일본 빵은 고베나 요코하마와 같은 항구

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1869년 최초의 서양식 빵집이 생겨났다.

우리나라의 군산이나 인천항 주변에서 빵이나 중화요리 같은 음식물들이

발전한것과 흡사하다. 이후 단팥빵이나 잼빵, 크림빵등 서민들을 타겟으로

한 빵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다이쇼시대(일왕 요시히토[嘉仁]의 재위기인

1912년 7월 30일부터 1926년 12월 25일까지의 시기)에 전국에 빵집이 생겨

나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른다. 특별히 동네 빵집에 눈길이 간다. 그중

몇군데는 가본 기억이 있다. 각각의 빵집들은 저마다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각자 시그니처 메뉴를 가지고 있어 지금껏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엄청 궁금은 하나 먹고 싶지는 않을것 같은 된장빵, 수박의 모양을

꼭 닮은 수박빵, 빵이 잘 부풀어 오르도록 아마낫토를 하나씩 수작업으로

넣는 콩빵롤(시라이시빵), 수험생들을 위해 만든 두뇌빵, 동일본 대지진

이후 만들기 시작한 통조린빵 등 정말 다양한 빵들이 넘쳐난다. 빵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쉽게 책장이 안 넘겨진다. 일본 여행을 가면 먹어

보겠다고 메모도 하는 나를 보며 누군가는 웃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 빵집

순례를 가자는 말에는 씨이익 웃는다.

특별히 동네 빵집에 눈길이 간다. 그중 몇군데는 가본 기억이 있다. 특별히

니가타의 빵노카부로의 그림 샌드빵은 매년 일본에 가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먹어 보는 곳으로 다닌지 20년 정도 된것 같다. 각각의 빵집들은

저마다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각자 시그니처 메뉴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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