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자신의 삶에 너무 빠르지도 그렇다고 나무 느리지도 않게 스스로를
조절하며 그만의 길을 걸어 간다. 그 길을 걸으며 자츰 넓어지는 그녀의
영역은 작절하게 분배된 계획적인 삶의 시간으로 채워지고 그 채워짐은
다시 마음의 풍성함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딱 '적당한' 삶이다.
내 마음에 쏙 드는 말이 있어 옮겨 본다. '종이책을 읽는 다는 것은 그 안의
글자를 읽는 것 말고 다른 의미도 있다. 전자책으로는 종이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책의 장정, 촉감, 냄새와 같은 오감의 소중함이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인가 나는 아직 종이책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