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은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서 완성되어 간다. 그 조각이
어떤 모습이든 자신의 흔적이고 냄새이고 뿌리이다. 그 조각들을
따라 열심히 걷다 보면 어느덧 조각의 퍼즐이 거의 맞춰져 감을
느끼게 되고 그때 우리는 이곳을 떠난다. 우리는 그렇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