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상처를 덮어 줄 순 있어도 죄까지 덮지는 않는단다.'
일왕이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하고 돌아온 아이에게 한 말이다.
이외에도 이 책은 준기와 아이코의 대화를 통한 진실과의
마주함을 시도한다. 강제징용배상 문제에 대한 문제가 이슈가
되어 버린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준기의 담담한 이야기는 왜
근본적인 사죄가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그곳에서
고생만 했지 제대로 된 품삯을 받지 못했으니 억울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