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엎어지고 뒤집히는 틈새를 사람의 말로는 삶이라고 부른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들며 살아남은 자의 말이니 그 깊이가
더 하다. 삶은 그렇게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시간의 흐름이며
그 흐름 속에 존재하는 인간들의 현실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야기에는 다양함이 존재하지만 역시 치열함이 있어야 살 수 있다.
저자의 글 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전쟁의 순가 마저도 그 치열한
피비린내의 장면마저도 하나의 멋진 문장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살아 있는 것이 다들 제각각이라는 놀라움은
두려웠고, 설레었고, 세상은 아득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