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식초로 100년 살기 - 노벨상 3회 수상이 입증하는 장수의 비결 식초
구관모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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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도 그것을

가지려는 노력이나 열심이 없으면 그냥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다. 요즘

건강이라는 주제에 다들 집중한다. 그리고 이것도 저것도 몸에 좋고 건강에

좋다는 것을 먹기도 하고 해보기도 한다. 그런데 그냥 그게 다다. 실천이

중요하지만 실천만큼 중요한게 '지속'이다. 얼마나 계속해서 반복하고

또 반복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일단 성공한 사람이다. 무려 30년을 '식초'하나만 보고 연구하고 발명하고 실패했기에 우리는

그를 장인'이라 부른다.

생로병사라는 프로그램에서 사람에게 발생하는 질병 중 90%는 신체 내의

생화학적 기능의 이상으로 생기는 대사성 질병이고 나머지 10% 정도가 세균에 의한 질병이라는 소릴 들은 기억이 난다. 대사성 질병이란 대사과정에서 세포에 축적되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며 비만이나, 운동부족, 과잉영양 등 생할 습관이 원인이 되는 병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등이 주요질환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천연식초를 제시한다. 천연식초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자생적 독소배출 기능을 배가시켜 대사성 질병의 완화내지는 예방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식초는 암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칼슘과 같은 영양소의 흡수를 돕고 혈압과 동맥경화 예방과 살균, 방부및 해독 작용을 한다.(막상 이렇게 쓰놓고 보니 거의 만병 통치약 수준이다. 맞다. 저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특이한 점은 이 책에 천연 식초를 만드는 방법이 상세하게 실려 있다는 점이다. 보통은 '며느리도 몰라'야 하는 부분까지 공개하며 천연식초의 효능과 가치를 전하려는 저자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단계별로 수록된 제조법이나 필요한 재료들 그리고 보관방법과 주의할 점까지 이 책 한권이면 천연식초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장 트러블이 자주 일어나는 나에게는 '솔잎 효소' 와 '초마늘'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재료도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아 주말에는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반갑게도 우리 세대에겐 '영어실력기초'의 저자로 알려진 안현필선생의 '삼위일체 장수법'이 소개된다. 원인을 차단하면 결과는 스스로 다스려진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병을 고치기 위해서 다른 노력을 하는게 아니라 원인이 되는 그것을 찾아 제거하면 된다는 아주 상식적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방법이 소개된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면 모두의 고개가 끄덕여 질것이다. 그 원인은 노동의 중압감, 가공식품, 운동부족이다. 세 가지가 다 문제고 난 이미 그 영향권 아래에 있다. 도저히 줄일 수 없는 것과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것과 도저히 지속할 수 없는 것 세가지가 모두 들어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결국 건강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의 결과인 것 같다.

건강은 생활습관에서 온다. 저자도 말한다. 천연식초는 건강을 위한 도구이지 정답은 아니라고. 생활습관은 일순간 바뀌지 않는다. 지속과 노력이 필요하고 끈기도 필요하다. 건강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건강은 노력하는 사람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자 선물이다. 이제는 건강을 신경 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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