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 - 시카고 암 전문의가 만난 뜻밖의 하나님
채영광 지음 / 두란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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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그 자리를 나는 만들어 주기만 하면

된다 p282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

누군가에게 이런말을 듣는 다면 어떤 기분일까? 특히나 환자가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에게 이 말을 듣는다면 아마 조금은 당황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사람의 저의를 파악하기 위해 골머리를

썩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의사의 이야기이다.

미국 대학 병원의사의 삶을 통해 드리는 예배를 진솔하게

써낸 신앙 실천 보고서라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것 같다.

이런 신앙인이 있구나라는 의문과 반가움에 책장을 열어 본다.

따뜻하다. 일단 그런 말을 건낼 수 있는 믿음이 많이 부럽다.

자신있기에 확신하기에 가능한 말이다. 누군가에게 '기도'를

이갸기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환자에

대한 긍휼함과 사랑으로 먼저 다가선다. 한 두번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매번은 성품이며 마음이다. 그렇기에 그를

바라보는 제자나 환자나 환자의 보호자나 병원의 사람들은

그를 신뢰하게 된다. 사람들은 그를 '시카고의 바보의사'라고

부른다.

의술은 기술만이 아니라 관계맺음의 예술일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에 대학원때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목회 인생을 좌우하게 될것입니다'

그날 이후 항상 이 말씀을 마음에 두고 생활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기도 모임을 만들고 연구실을 기도방으로 만들고

동료와 제자들에게 주님을 전하고 환자를 긍휼함으로 대하는 저자의

마음이 부럽기까지 하다.

'땅에서 하늘을 보며 하는 기도에서 하늘에서 땅을 보며 애통하는

기도를 해야 할 떄이다'라는 글귀에 오래동안 머물렀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나 중심의 기도를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지금껏

우리의 기도는 누군가의 책 제목처럼 '하늘나라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그런 기도'는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에 멈칫거려졌다. 제대로 된 기도는

하늘이 원하는 기도라는것을 무수히 배워서 알면서도 여전히 우리는

땅의 기도에 열중인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얼마나

기다리고 계신지 기도를 통해서 얼마나 일하고 싶어 하시는지 생각하게

했다. 결국 우리는 그분의 기도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우리 사역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작위적이고 위선적인 기도를

떠나 실질적이고 믿음으로 하는 기도를 먼저 드리고 그것을 삶을 통해

드러내는 사역자들이 더욱 많아 지길 기대해 보며 동료 사역자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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