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방을 환하게 밝힌거야?'. 루이빌(Louisville, 켄터기 북부 도시)로 찾아 온 버락 오바마를
만난 공화당에 속하거나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친구의 질문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 오바마는 그 방을 밝힌 것은 아니었다. 남을 끌어 당기는 혹은 깜짝
놀라게 하는 거대한 빛 줄기를 비춘것이 아니라 그는 어떤 식으로든 모두가 각자 자신의 전구에
불을 켜도록 했다. 실제로 그는 그다지 말을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도 말이다. 리더는 불을 켜주는
사람이 아니라 불을 켜게 하는 사람이다. 우리도 언젠가 '그가 내 방에 불을 환하게 밝혀줬어'라고
말할 수 있는 리더를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그런 오바마 선거 캠프의 초기 포스터와 캠페인의
패턴과 어조는 '존중하라respect, 권한을 부여하라empower, 참여시켜라include'였다.(물론
공식 슬로건은 'Yes, we can'이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자원 봉사자 플레이크 비율(flake
rate)이 마이너스 50%를 기록하는(10명이 오겠다고 했는데 15명이 등장하는 것) '눈송이
비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