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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라이트의 마음 처방전 -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 어떻게 할 것인가
H. 노먼 라이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3월
평점 :
하지만 하나님은 만져라하고 말씀하신다. P52
소망은 맹목적인 낙관론이 아니라 현실적인 낙관론이다. P144
노먼 라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독교 가정 상담가이자 행복한 부부 생활
프로그램의 개척자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을 근간삼아 그 위에 전문적인 지식을 함께 쌓는다.(출판사 리뷰 인용) 그래서인지 그의 글은 간결하면서 섬세하고 단순하면서 명확하다. '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를 읽고 지도하던 청년 중 하나가 '아! 저는 그럼 혼자 살아야 할 것 같아요'라고 고백을 하게 만들기도 했던 그의 책을 다시 만난다. 언제나 그렇듯이 만남은 설레고 기대된다. 특별히 이번책은 코로나로 무너진 일상과 앞이 보이지 않는 삶과 멈춰버린 세상을 바라보는 석학의 지혜가 담겨 있어 더욱 기대된다. 이 책의 원제는 'Restarting The World, A New Normal After a Pandeamic'이다.
두려움. 우리 모두는 두려움과 공포를 가진다. 두려움이 얼마나 가람을 힘들게
하며 의지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지 알기에 사람들은 점점 더 깊은 두려움에 떤다. 앞이 보이지 않고 깊이 어두울수록 두려움의 힘은 점점 더 커져간다. 쥐꼬리 만큼 가졌던 '용기'는 어느새 뒷문으로 도망쳐 버리고 후회만 가득하다. 온 세상을 멈춰 세웠던 끝이 없어 보이던 펜데믹은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상실과 두려움이라는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봉쇄는 인내의 한계를 보였고 이로인한 감정적 손실과 심리적 슬픔과 우울등이 남긴 트라우마는 우리의 작은 희망마저 빼앗아 갔고 우린 이제 다시 '회복'을 기대하지만 여전히 우리 가운데 펜데믹은 존재한다.
이에 저자는 우리에게 '삶의 주도권'에 대해 이야기 한다. 누가 쥐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방향이 달라진다. 우리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라는 질문에 즉각적인 대답이 아닌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말로만이 아닌 진정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교히를 다니기에, 늘 들어왔던 말이기에, 입에 주님을 달고 살기에 생각없이 대답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참을 머뭇거렸다. 그리고 한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치열했던 20대 이후에 이런 고민을 해 본적이 없다. 저자는 펜데믹의 상처를 가진 우리에게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우리의 주도권을 원래 주인이신 하나님께 완전히 돌려 드리길 주문한다. 익숙함이 아닌 순전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상실을 겪을 때마다 성경의 진히에 의지했다고 한다. 슬퍼하고 애통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통해 믿음을 지켰고 이를 토대로 시련 속에 있는 남들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런 저자는 우리에게 '소망은 맹목적인 낙관론이 아니라 현실적인 낙관론이다'고 말하며 오늘의 가능성을 보라고 주문한다. 오늘의 가능성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존재하며 이는 절대적이고 확실한 사실이다.
이 책은 펜데믹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 힘들어하고 신음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눈 앞에 보리는 것이 아닌 그 이면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