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과 발목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 백세까지 아프지 않게 걷고, 뛰고 싶은 당신을 위한 족부 질환 가이드
서상교 지음 / 헬스조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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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의사도 열심히 답을 찾고 있고, 가장 앞에서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라는 저자의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지금껏 만난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리 친절하지

않았고, 그리 따뜻하지도 않았으며 그리 신뢰할 만한 이들이 아니었기에 저자의 열심과 열정,

그리고 상세한 설명은 참 보기 좋다. 그래서 더욱 신뢰가 된다.

족부족관절. 26개의 뼈와 인대 근육등으로 구성된 발은 '제2의 심장'이라 할 만큼 우리 몸의 거의

전부를 지지해주는 중요한 부위이다. 발과 발목으로 인해 인간은 직립보행이 가능할만큼 중요한데

정작 우리는 발에 그리 큰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막상 조금 아프거나 불편해지면 그때서야 병원을

찾거나 약을 먹는다. 과거에는 발이나 발목이 아프면 쉬는게 최선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하고 싶은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 만큼 발 건강은 더욱

중요해졌다.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늙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명의. 저자는 명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수술하면 좋을 만한 사람을 잘 선택하는 사람'을 족부

명의라고 정의한다. 여기에는 당연히 이 증상, 이 수술로 확실히 좋아질 수 있는가를 가리는

판단력과 뛰어난 수술 기술도 필요하며 어떤 환자를 수술해야 할지에 대한 판단도 중요하다.

저자가 '순응도'라고 표현하는 얼마나 치료지침을 믿고 따라올것인가는 수술후 회복과

재활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결국 명의는 의사와 환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책에는 5대 족부족관절 질환에 대해 원인과 단계, 치료와 재활에 이르는 상세한 부분이

수록되어 있다. 발목관절염, 발목인대손상, 무지외반증, 아킬레스건파열, 족저근막염 이 다섯가지

질환은 아마도 우리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한번 정도씩은 거쳐가지 않나 샆을 정도로 밀접하다.

얼마전 '뭉쳐야찬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뚝 소리 났어'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뚝'이 바로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때 나는 소리다. 아킬레스건은 뒤꿈치를 들어 올릴 때 강하게 작용하는

힘줄의 일종이다. 인체에서 가장 굵은 힘줄로 체중의 10배 정도의 힘을 버틸 수 있는 힘줄인데

빠른 방향전환이 필요한 동작이나 높은 굽의 구두를 신다 발목이 접질리는 경우 주로 발생하는데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걷고 뛸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킬레스건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통해 이미 우리에게 중요성이 익숙하다.

발은 건강의 척도다. 발, 발목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발목 주변 근력

강화와 관절 운동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친절한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 사진과 함께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 발과 발목의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지 QR코드와 함께 설명한다.

치료에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친절하고 분명한 의사와 함께 의지를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면

건강한 발과 발목으로 오래동안 일상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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