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마이데이터다 - 금융, IT, 유통, 의료, 생활까지 ‘내 정보’가 한눈에 열리는 시대
고은이.류성한.유재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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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기업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의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주는 데이터 3법이 통과되어

'내'가 '나'의 데이터의 주인이라는 권리를 인정 받게 되었다. 나에 대한 모든 정보는 디지털화되어

가상의 공간이 보관되며, 공간 안에서 정보들이 자유롭게 섞이고 연결되어 입체적인 '나'를 그리게

된다. 사실 지금 우리는 데이터의 시대에 살고 있고 데이터는 그 자체로 훌륭한 무기가 된다.

온라인에서 내가 하는 행동이 데이터로 기록되어 어떤 웹 페이지에 몇 분 동안 머물렀는지, 스크롤은

얼마나 내렸는지, 어디에 접속했는지까지 저장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상항에 발 맞추어 2018년 EU(European Union)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가장 먼저 개정하였고,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개인정보법을 포함한 데이터 3법이 국회 본 회의를 통과했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신용정보의 이용및 보호에 관한

법률로 이 중 주목해야 할 것은 신용정보법 개정 목적및 주요 내용에 포함 된 '개인 정보 자기

결정권'과 '마이 데이터 산업의 도입'이다. 이는 기업이 소유했던 개인의 정보를 이관할 수 있는 권한을

개인에게 부여함으로써 정보의 이용이 용이하게 되는 이점을 가진다. 정보의 소유자가 매체(기업)

중심에서 데이터 주체 중심으로 바뀐것이다. 마이 데이터란 정보 주체가 개인 데이터에 대한 열람, 제공,

범위, 접근승인등을 직접 결정함으로써 개인의 정보활용 권한을 보장하고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는

패러다임이다.

사업 모형 혹은 비지니스 모델은 기업의 서비스와 이윤 창출 방식을 포함한 전체적인 사업 구조를

나타내기 위한 모형이다. 즉 기업의 목표와 정체성, 가치, 이익등을 포함하고 있는 bluepoint라 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보화 하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미를 찾고 이를 실행에

연결시키는 산업이다. 현재 많은 데이터 기업들이 그저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안전하게 보관하여

잘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는데 비해 이 모형은 고객의 입장에서 미충족된 욕구(unmet needs)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지식을 얻게 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혁신'과 '대전환'이 주를 이룬다. 한 경영 구루는 이러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혁신하거나 사라지거나'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한다. 최근 '아이 디티 패스

(my DT pass)를 시작한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나 차량 번호 등록으로 자동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등

스타벅스에 IT를 입혀 독자적인 디지털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물론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데이터'를

활용하여 그곳이 다시 '고객'에게 돌아가는 서비스는 점차 확충, 보완, 완성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소비문화의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에 발 맞추어 마이 데이터 주권은 그 중요함이 더해지고 이를

위한 상호간의 대립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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