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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보이는 나를 만드는 법
티젠 오나란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6월
평점 :
더 정확히 '넘어지기, 일어나기, 다시 게속하기'를 신조로 가진 저자는 무엇이든 빠르고 쉽게
습득하려는 우리에게 자신은 실전 혹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하나씩 터득했음을 이야기한다.
그녀는 남이 정해준 대로 살지 말것과 스스로 정하고 말해야 자기도 자신의 말을 신뢰 할 수
있음을 말하며 일단 결정하면 가야 할 방향이 명확해 진다고 방향성에 대한 충고를 한다. 소셜
미디어는 우리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포지셔닝한다.
온라인은 단지 우리가 가진 여러가지 도구상자 중 하나일 뿐이다. 온라인의 영역은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으로 확장된다. 이렇게 확장된 포지셔닝은 시간을 거치면서 자신의 브랜딩이 된다.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내가 보는 나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내가 다르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분 때문에 퍼스널 브랜딩을 정할 때 경험이나 이력, 그동안 한 일 보다 자신의 이름을 듣고
사람들이 맨 먼저 떠올리는 생각, 즉 평판을 중요시 한다. 다른 사람들의 머리 속에 무의식 적으로
인식되어 있는 나, 그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나만의 고유한 특징은 타고난
재능은 무엇인가, 어떤 특별한 전문 지식이나 능력이 있는가, 무엇에 열정적인 관심을 쏟고 있는가의
질문을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과 정치인의 연설은 묘한 공통점을 가진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인식 시키고, 타인으로
하여금 나의 생각에 동조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반복'이다. 정치인들이
연설에서 매번 똑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것도 이 때문이다. 적어도 열한 번 이상 들어야 각인된다.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지하듯이 달라이 라마는 몇 년째 똑같은 주제, 똑 같은
내용으로 강연을 하지만 아무도 지루해 하지 않는다. 혹 반복이 지루해진다면 타겟 집단을 확대해야
할 때이든지, 다른 주제를 더 개발할 때이든지, 반복과 다양화를 통해 더욱 꺼리가 다양해질 때이다.
자신의 특별한 점을 찾을 때 반드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세가지 있다. 별 어려움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을 말하는 타고난 재능과 이력서에 넣을 지금까지의 특별한 성과를 의미하는 능력, 다양한 사고
실험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뜻하는 관심사다. 하루 아침에 뚝딱하고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능력이다.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는지 이해하는 능력은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어떤 톤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가장 적절한지 쉽게 찾는다. 상대에게 공감한다는 것이 자신의 가치관을 포기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서로 다른 사회화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공감 능력은 이것을 가능케해준다.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교류가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단 공감 능력은 얼마든지 배울 수도 퇴화 할 수도 있는 탄력적
능력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변화를 두려워 한다. 아니 두려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첫걸음이 중요하다. 일단 한발을
내딛으면 그 다음은 조금 수월하다. 이때 뒤에 남겨진 것에 너무 오래 매달리지 않아야 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일 뿐이다. 변화는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간이 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퍼스널 브랜딩은 결국 자신을 상대에게 충분히 각인시켜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 방법이다.
스토리텔링과 브랜딩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하는 중요한 열쇠다. 저자는 이 두가지가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