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유가 있습니다 : 거룩을 키우시는 하나님의 훈련 - 사무엘상 3 김양재 목사의 큐티강해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국 나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P89

홀로서기도 오직 하나님의 힘에 의지해야 했습니다. P188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가?'라는 질문은 삶을 살아가는한 끊이지 않을 질문이며 시련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앞에 우리의 믿음은 여지없이 흔들리고 무너진다. 대체로 우리의 믿음은

상황을 뛰어 넘어 계시는 그 분을 보지 못한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 그 일로 죽을 것

같은 그 순간이 하나님과 교제할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 것과 그 고난 속에서 외로움을 경험해

보지 못하면 결코 주님을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이해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훈련이 안된다는

사실도 분명히 알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상황은 난공불락일 경우가 많다.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하나님의 이유'라는 단어로 도전한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20210723_145814.jp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싸울 수 없으리니'(삼상 17:33) 현실은 우리에게 늘 이렇게 말한다. 학벌이, 배경이, 물질이, 심지어

인물이..... 골리앗 앞에 서는 다윗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너는 어리고, 너는 힘도 없고, 너는

능력도 없으니 '너는 이기지 못할거야'.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말하는 이들은 적군이 아니라

우리편이다. 삶에서도 그렇다. 의지를 꺾고, 의욕을 잃게 하고, 힘이 빠지게 만드는 이들의 대부분은

주변 사람들 그것도 아주 가까운 이들이다. 이때 다윗의 반응이 참 멋지다. '사자의 발톱과 곰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현실적으로 두려워했고 공포를 느낀 그 순간에도 건져내신 분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 내실것이라고 담대히 말한다. 여기에서 다윗의 관점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에 이길수 있었고, 하나님이 도우셨기에 물리칠 수 있었고, 하나님이 건지셨기에 지금껏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은 없다. 오직 하나님만 드러난다. 저자는 이와 같은 다윗의 고백을

'지질하게 (사실 찌질함이 훨씬 맛이 난다)두려움에 떨었던 이야기'라고 말한다. 간증은 이 지질함 속에

함께 하시고 건져 내시는 그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경험은 설득력을 가진다. '무턱대고'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힘이고 능력이다.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삼상18:3) 생명같이 사랑했다는 말은 세상에서 이 보다 더 사랑한 이가 없다는

것이다. 사랑은 학문도 아니고, 이론도 아니고, 경험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실체도 아니다. 말로만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생명같이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변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참 사랑은 내가 대신 죽는 것이다. '죽을 만큼'이 아니라 '죽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죽기까지 사랑하셨고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 사랑을 확증하셨다.(롬5:8) 이 시대는

이런 사랑에 목말라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랑의 전달자들 이어야한다. 세상의 근심거리가 아니라 세상을

근심하는 이들이 되어야 한다.

20210723_145831.jp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운동을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힘 빼'라는 말이다. 잔뜩 힘이 들어가면 뭔가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것

같으나 정작 몸이 굳어서 오히려 움직임이 둔해지고 힘도 제대로 쓸 수 없다. 다윗이 그랬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잔뜩 들어간 힘을 빼길 원하셨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된' 그 때 도망자로 만드신다.

사울의 힘으로, 미갈의 힘으로, 요나단의 힘으로 왕이 되기를 원치 않으셨다.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길 바라시며 그를 도망자로 만드셨다. 우리의 삶에도 이렇게 개입하신다. 조금 더

당신을 향해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광야로 내모시기도 하고 절벽 끝으로 데려 가시기도 한다. 이때

광야는 인내를 배우는 학교가 되고 절벽은 날을 수 있음을 발견하는 뜻밖의 장소가 된다. 다윗에게 그렇게

하신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신다.

세상은 두려움과 환난의 연속이다. 그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윗은 하나님에 대해 이렇게 고백한다.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여전히 사울과 아기스의 위협과 블레셋의 침략이 존재함에도

다윗은 건지시는 하나님을 찾는다. 다윗은 형들의 질시와 아버지의 무시, 사울의 살해 위협, 광야 길에서의

가난과 배고픔, 사람과 질병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자신을 건지시는 하나님을 높인다. 바른 신앙이

이런것이 아닐까 싶다. 상황을 이기는 신앙, 현실을 뛰어 넘는 믿음, 두려움을 견디는 소망들이 모아져

오롯이 하나님 만을 바라 보는 것, 이것이 신앙이다.

이 책은 신앙의 위기 가운데 있는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다윗에게 험께 하셨던 그 하나님이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다. 그래서 그들의 광야가 축복의

장소로 변하는 은혜를 누리길 기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