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 - 모든 일에 무기력한 당신이 열정을 불태우게 되는 비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살다 보면 '모든 게 귀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그때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무기력은

권태로 이어지는데 권태란 무슨일에도 관심이 없어져서 싫증이나 게으름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런 권태가 예전에는 노년이나 중장년 층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했는데 요즘은 젊은층에게도

삶의 모든 영역에 침투하여 매사에 무기력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자신이 가진 의욕을

잃어버려 만사가 귀찮다고 느끼는 감정을 사멸시키는 태크닉 몇가지를 전한다.

심리학에 '스며듦 현상'이 있다. '스며들다'란 말은 '밖으로부터 배어들다' 또는 '밖으로부터 흘러들다'

라는 말이다. 뜻에서 알수 있듯이 밖에 있던, 원래 나와는 상관 없던 것이 나에게 온 것을 뜻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외부로부터 오는 것에 그것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기에 경계를 드러낸다.

그러나 그 경계심이 풀렸을 때 이야기는 달라진다. 조금씩 수용하다 그것에 빠져들면 삶은 이내

그것에 허우적대기 마련이고 때론 그 스며듦은 광기(몇몇의 정치인들이 주로 사용했다)가 된다.

우리의 의욕과 삶에도 이 스며듦이 작용한다. 나쁜것은 나쁜 것 대로 좋은 것은 좋은 것 대로 우리는

스며듦을 경험한다. 저자는 이 스며듦을 이용한 권태 탈출을 제안한다.

어떤 일이든 생각의 변화 하나로 상황을 바꿀 수 있다. 가령 어려운 처지에 몰리게 되면 자신을 절대로

도망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 이상 무조건 어떤 일이 있어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리면 무슨 일이든 할 수 밖에 없어진다. 이를 '사전 조치 전략,

precommitment strategy'이라고 한다. 호메로스Homeros의 '오딧세이 The Odyssey'에서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에 대항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배의 돛대에 묶었던 것이나 '모비딕 Moby Dick'의 작가 멜빌이

집필을 위해 자신의 몸을 책상에 꽁꽁 묶었던 것들이 대부분 사전 조치 전략의 일환으로 자신을 극한의

상황에 몰아 넣고 주어진 일을 끝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는 기한을 설정하면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자신을 재촉하는 힘이 강해져서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가 끓어 올라 동기부여가

높아진다는 '데드라인 러쉬 deadline rush'와 맥을 같이한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는 일을 그냥 내던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로 전환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다른 어떤 일도 할 만한 것이 없는 경우라면 그냥 휴식을 취하는 편이 좋다.

단지 너무 지겨워서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기 위한 변명으로 피곤하다고 말하는 것일

경우가 많다. 사실 우리는 의욕을 잃은게 아니라 지겨워졌을 뿐이다. 지겹기 때문에 의욕을 잃은 것

처럼 느끼는 것이다.

심리학자인 저자도 결국 이렇게 말한다. '땅에 떨어진 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힘은 당신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렇다.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인 것이다. 인생은 어쩌피 내가 사는

것이고 그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우린 그 인생의 길 위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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