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우리 일상에서도 차박, 캠핑, 캠핑카, 글램핑 등의 단어를 흔히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답답하고 꽉 막힌 도시를 벗어나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삶의 숨을
좀 돌리고 싶을 때,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한데 어울려 먹고 마시고 떠들며 긴긴밤을 지새우고
싶을 때, 누구나 그럴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삶을 선재적으로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럴러면 떠나야 한다. 물론 떠나는데는 결단도, 용기도, 그리고 무엇보다 장비와 돈도 필요하다.
그래도 그러고 싶으면 떠나야 한다. 떠나면 길 위에서 다양한 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또 다양한
이야기와 사연들로 함께 어우러진다. 혼자 눕기 조금은 부끄러운 파란 잔디에 같이 누워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작가도 그런 과정을 거쳤고 '어딘가'에 정착하며 '오프 그리드 라이프'가
시작된다.
이 책에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기본 개념을 배웠다. 무언가를 만들때는 기본과 단순함을
먼저 떠올려야 한다. 집 역시 예외는 아니기에 기본 형태를 생각해야 한다. 마치 파티션과 같다. 집의
직선 구조에 맞는 것들을 그 안에 넣어야 한다. 그리고 실용적인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나 자신이
편해야 한다. 기념비 적인 건축물이 아닌 살기 편한 집을 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