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틀을 깨라 - 가전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의 18가지 테마
가미오카 다카시 지음, 구수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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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나 커리어를 좌우하는 것이 '사고방식'이며 사고방식은 '사물을 보는 관점'이나

'받아들이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고 다른말로 '가치관'이라고 한다. 이 책은 '보통'이라는 단어를

싫어하고 '상식'을 간단히 파괴해 버리는 '반상식의 철학'을 가진 테라오 겐과 그가 일군 발뮤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발뮤다는 2003년도에 설립된 회사로 채 20년이 되지 않은 회사이나 대기업 가전제품 브랜드도

생각하지 못한 자연의 바람을 구현한 그린팬(GreenFan)이라는 혁신적인 선풍기로 세상에 알려진

회사이다. 또 하나의 상품이 있는데 너무나 특별한 '맛'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발뮤다 더

토스터(Balmuda the Toaster)다. '추천할 만한 제품 있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제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두 제품의 가격이 그린팬은 3만 5천엔, 토스터는 2만 2900엔이라는 사실이다.

선풍기든 토스터든 몇 천 엔이면 살 수 있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가격임에도 놀랍게도 이 제품들은

일본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좋아 40만대 이상이 팔렸다.

그는 세상이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다고 말한다. 불가능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이걸 깨달으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들 조차도 망설임 없이 도전 할 수 있게 된다.

가능성은 어떻게 해도 부정할 방법이 없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도전한다고 말하는

테라오 겐은 가능성은 '믿는다'라기 보다 '지금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슈퍼마켓에 붙어 있는 도예

교실 포스터를 보고 '나는 도예가가 될 거다'라고 말한 후 엄청난 몰입과 정열로 정말 도예가가 된

아버지와 목숨을 바쳐서라도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하라는 어머니의 행동력까지 이어받은 테라오는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 가능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이다.

'실패'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에 실패는 반드시 존재한다. 테라오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성공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겪어 봤기에 실패가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같은 실패를 두 번 다시

하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실패를 하지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겪었던

'리먼 쇼크'때의 위기를 예로 실패에 대해 설명한다. 결국 도산 직전까지 갔고 그때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면 된다'는 깨달음을 얻어 그린팬이 등장하게 되고 지금의 발뮤다를 이루게 된다.

17세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더욱 자유롭게 강하게 살아라'는 인생 모토를 가지고

삶에 임했고 지금의 그가 되었다. 그의 인터뷰 내용들은 우리가 귀담아 듣고 실천해야 할 것들이

가득하지만 그 중 유독 나는 이 부분이 좋다. '정열적이면서도 논리적'. 모순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런 삶이야 말로 지금 세상에서 자기자신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태도이다. 긍정적 엉뚱함이라

말할 수 있는 그의 삶의 자세는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열정과 사물이 대한 생각과 이해와

분석하는 탁월한 감각으로 작용한다. 그런 그가 우리에게 이렇게 주문한다.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고,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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