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수업 - 도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용기의 심리학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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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나 물음표와 느낌표의 연속이다. 물음표의 삶을 느낌표의 삶으로 얼마나 바꾸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누구도 시도하지 않고 가지 않았던 그 길로 가는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려는 '다시 시작함'이다.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 철저하게

구속되는 로봇이 아닌 자신의 의지와 방법으로 새롭게 '게임의 룰'을 만들어 나가는 그런 삶을 의미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통념의 틀을 깨는 것, 저마다에게 주어진 한계를 뛰어 넘는 것, 기존의 원칙을 깨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것, 성공의 시작은 바로 거기부터다. 이것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말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이고 '비머네스크(beamonesque)'이다.

저자는 '지금 보이는 것이 훌륭하다고 그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우리의 뇌리에 날카롭게

파고드는 '훌륭한 사람들'의 외침은 최고가 되려는 우리에게 하나의 조언일 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남다른 성공을 원한다면 수영장 밑바닥으로 내려갈 용기를 가져야 하며 그렇게 해야 하며 수영장 바닥을

힘껏 차고 오를 힘과 남다른 각오와 계획이 필요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결국 본인이 해야 한다. 머리로

'No'라는 생각이 들어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Yes'라고 말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부른다. 없다고 말하면 보이지 않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면 절대 할 수 없다.

'최후의 심판관이 당신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당신의 이름 옆에 점수를 적어 넣을 때 그는 당신이 얼마나

많이 이기고 졌느냐에 대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경기에 임했는지에 대해 기록할 것이다.' 세상의

많은 인물들이 엄청난 고난을 딛고 큰일을 이루어냈다. 나폴레옹은 젊어서 간질병으로 고생했지만

역사상 가장 큰 업적을 이룬 군인이 되었고, 존 밀턴은 완전히 실명한 후 가난과 실의 속에 방황하다가

실락원(Paradise Lost)이라는 명작을 썼고,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되어 워싱턴으로 가서 취임 연설을 해야

했는데 당시 기차표를 사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돈을 꿔야 할 정도로 재정 파탄 상태였다. 이들 모두는

바닥을 경험했고 바닥을 박차고 일어섰고 결국 자신의 자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스코어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솔직히 이론으론 동의하나 현실은 쉽지 않다)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한다. '당신은 지금 열심히 달리고 있는가?' 잠시 이 질문 앞에 멈춰 섰다. 나는 지금

열심히 달리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숨이 막혀 온다. 지금까지 살아 온 시간들과 현재의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들이 눈 앞에서 지나가며 나를 옭아맨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패배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을 열심히 살아내야 한다. 지금의 열심들이 모아져 나중의 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에게 다시 질문한다. '당신은 지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가?'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도태다. 도태와 변화는 마음 가짐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알란 실리토(Alan Silliroe)의 '장거리

경주자의 고독'(Loneliness of the long Distance Runner)의 문장을 들어 어떻게 달려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나는 크로스컨트리 장거리 주자의 고독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누가

무슨말을 하든 그가 느끼는 고독감이야말로 내게는 세상에서 유일한 성실이고 현실이며, 결코 변함 없는

실제 사건이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그가 왜 달리느냐가 아니라 열심히 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뿐이다.' 그렇다. 그의 고독은 현실과 이어져 있으며 삶 그 자체이다. 그렇기에 지금 열심히 달리는

것이다. 우리 역시 삶이며 현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최선이 진정한 최선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인생은 한번 뿐이다. 자기 잠재력의 최대치를 끌어내어 삶의 지평을 넓혀야 인생의 후반전에 이르렀을때

제대로 살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삶의 진실은 대부분 관찰을 통해 발견된다. 주의하고 집중하고

탐구하고 노력하고 우리의 삶을 끝없는 물음표와 느낌표로 만든다면 어느새 저기 멀리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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