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 -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방정식, 파트너십
이소영 지음 / 퍼블리온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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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간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던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사인 마이크로 소프트가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회장 부임 이후 혁신적인 성장을 거듭하게 된 원동력은 자본력도

기술력도 아닌 '성장 마인드 문화' 때문이다. '성장 마인드 셋'이라고도 불리는 이 문화는 얼마든지

성장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누구도 말할 수 있다는 자율성, 그리고 가능성이라는 항목을 전제에

둔다. 더불어 MS의 미션인 'Empower every person and every organization on the planet to

achieve more'를 뒷받침한다.

이제는 혼자서 다 하려는 '슈퍼맨' 시대가 아니다. 지금의 조직은 계층적, 수직적 조직이 아닌 수평적이며

쉽게 모였다가 흩어질 수 있는 '애자일(Agile) 조직'이 필요한 시기이다. '날렵한', '민첩함'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애자일은 조작 구성과 운영 방식의 혁신을 꾀한다. 부서간 칸막이를 줄이고 몸집을 가볍게

하며 구성원 개개인의 의사 결정 권한을 확대하여 상황 변화에 기민하고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조직을

만들자는 것이 애자임 혁신의 개념이다. 사티아 나델라가 말하는 애자일 혁신의 핵심은 구성원이 모두

'성장 마인드 셋(Growth Mind-Set)을 가지는 것이며 구성원 모두가 개인 성과나 이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조작의 미래와 발전을 이루고자 할 때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마이크로 소프트의

직원 평가 기준은 '영향력'이다. 다른 사람과 협력하여 내 성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정도를 의미하는데 이를 토대로 직원들의 능력을 평가한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능력은 다른

사람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애자일 조직에 가장 적합한 인재는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회사와 조직의 비전을 자신의 비전과 잘 조절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다.

저자는 자신이 성장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늘상 하던대로의 삶과 늘 만나는 사람만 만나는 단조로운 삶을

탈피하고자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성장하는 방식을 찾기 위한 질문과 배움을 시작했다. 혼자 만의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그 배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나누고자 했고 그 결과 더 많은 배움이 일어나는

선순환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회사와 파트너십이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배움이 또다른 배움을

낳고 그 배움이 다른 사람들과의 나눔을 통해 또다른 배움의 길과 방법들이 생겨 난다.

이와같은 변화는 '시작'이 중요하다.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의 '모든 사람이 꿈을 꾸지만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이들은 아주 적다'라는 말처럼 그렇게 생각했다면 움직여야 한다. 뭐든 해봐야 한다.

머릿속의 꿈은 그냥 꿈을 뿐이다. 저자는 그렇게 움직였고 지금의 자리에 있다. 역시 출발은 '자신'이다.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 협업에 있어 자신의 포지션과 역량을 아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다. 저자는 이애 대해 '나에 대한 파악, 나라는 사람에 대한 메타인지가 정확하고

정교해야지만 뚜렷한 비전을 세우고 그에 맞는 파트너쉽도 찾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 질문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했다는 것은 자신의 영향력과 능력을 보였다는 것이고, 이는 자연스레 '다른 일'로 옮아 가게

된다. 좋은 기업이 치열한 경쟁력으로 생산성을 늘리는 조직이라면 위대한 기업은 서로 협력해서 타인의

성공에 기여하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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