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다 '왜'를 먼저 생각합니다.'
열정은 넘치지만 열매가 없는 이들이 너무 많다. 의욕만 앞서고 생각만 앞서니 좌충우돌에 난리법석이다.
지혜의 근본이 하나님이심을 입으로는 믿는데 마음으로 믿지 못하다 보니 내 생각, 내 뜻, 내 주장이
넘친다.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인다. 이러한 성급함과 무절제함은 결국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어렵게 만든다. 저자는 '열매
없는 열정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자신의 뜻과 자신의 생각으로 행한 일에서
열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열매는 순종 가운데 온다. 지혜의 근원이신 그 분을 인정하고 그 분에게
귀를 기울이고 따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교회는 보다 나은 방법을 찾고 있으나 하나님은 보다 나은
사람을 찾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안에 내가 있을 자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도 어려움과 고난이 닥치면 쉽게 넘어진다. 현실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놓아버리고 도망 가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때 마다 우리를 다시 일으키시고
세우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은 늘 한결 같으시다. 변함이 없다는 것은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고 흔들림이
없다는 것은 믿을 수 있다는 것이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은 그대로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은 나를
따르라고 하신다. 우리 주님이 그런 분이시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자유를 찾아 떠나려 한다. 하나님을
벗어 나는 것, 하나님을 떠나고 거부하는 것이 자유가 아닌데 우리는 자꾸 그 길로 간다. 참된 자유는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고 주와 함께 하는 것인데 그것 말고 다른 '자유'를 찾다 보니 계속 방황중이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괴롭고 힘들어 보여도 돌아갈 자리가 있는 사람의 걸음은 당당하다. 돌아 갈 곳이
있기에 현재의 어려움은 감당할 수 있다. 하나님 안에 내가 있을 자리가 있다는 고백은 우리를 세상
앞에 당당하게 만든다. 지금 우리에겐 세상 앞에 주눅들지 않는 그런 당당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