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 1페이지로 보는 동서양 핵심 철학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
보도사 편집부 지음, 박소영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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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작가
보도사 편집부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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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철학은 어렵다. 맞다. 정말 어렵다. 해도 해도 어려운게 철학이다. 나 역시 그렇다. 철학에 관련된 책을 수십권을 넘게 읽었지만 여전히 어렵고 이해가 안되고 정리가 안된다. 그래서 괜히 철학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선 주눅이 들곤 한다. 내가 그걸 전공한 것도 아니고 그것으로 밥을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던 중
이 책을 접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조금은 의아했다. 철학자들이
몇십년 혹은 평생에 걸쳐 연구한 내용을
한 문장 혹은 세네문장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가능한지, 그것이 깊이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숲과 나무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어려운
철학을 쉽게
정리했다는 사실부터가 의문인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철학은 고대 그리스어로 '사랑하다, 좋아하다'는 의미의 접두사 'philo'와 '지혜'를 의미하는 'Sophia'의 합성어로 '지혜를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철학 총론들은 이것을 첫 번째로 다룬다. 이성을 들어 우주와 세계를 구성하는
근원은 '물'이라고 제안하면서 철학이
시작되고 만물의 근원을 탐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만물은 공통된 것이 없다고 보는 '상대주의'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소크라테스가 등장하게 되며 플라톤은 만물의 본질은 하늘에 있다고 주장했고

급기야 아리스토텔레스는 만물의 본질이 지상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철학은
파격적으로 신의 품을
떠나 인간의 곁으로 오게 된다.  이렇게 진행되는 철학은
피타고라스의 '수가 만물을 지배한다'는
선언으로 일대 혁명을 맞이한다.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말한 탈레스의 제자인 그는 영혼의 윤회를 믿으며 만물은 숫자들이 서로 만들어 낸 관계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가 만물을 지배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철학은 규칙성의 개념을 뛰어넘어 보이지 않는 개념의 영역까지 사고가 확정되었다. 어찌보면 불확실한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수학은 답이 있는
명료한 사고이다.

이렇듯 철학을 한다는 것은 단편적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독립된 사상으로 존재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철학 사상은 역사적 흐름과 함께 한다. 여기에서 우리의 지금까지 철학 공부의 맹점이 드러난다.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흥미있어하는 어떠한 일 부분의 철학이나 사상 혹은 사상가를 공부하고 읽다 보니 흐름이 끊기고 어려워진 것이다. 앞선 철학자들과 유기적으로 얽히고 설켜 있는 철학 사상을 마치 'elephant' 게임처럼 접하다 보니 해도 해도 어려운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난맥상을 아는 듯, 한 페이지에 한 명의 철학자와 그의 사상을 요약해 놓는 친절함을 보인다. 중요 사상과 핵심 키워드를 보여 줌으로 철학을 조금은 쉽게 받아 들일 수 있게 되고 시대의 흐름 순(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 동양)으로 배열된 전개는 철학의 흐름을 역사의 흐름에 따라 알아가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말은 더 깊은 철학 공부가 하고 싶다면 이 책은 입문서로
사용하고 더 깊은 해설서를 읽어 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철학의 깊이를 찾는 다면
그것 자체가
어리석음이다. 이 책은  책 제목 처럼 '세상에서 가장 빨리 배우는
철학 공부' 교재이지 전공도서나
전문이론서가 아니다. 친절한 저자의 그림과
함께, 한 페이지에 소개되는 한 명의 철학자의 이야기를
마음 편히 읽어 나가다
보면 철학 하는 재미에 푹 빠져 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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