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과 오십 사이 - 4050세대 인생 새판 짜기 프로젝트
김병숙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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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과 오십 사이 글 냄새 2020 / 2020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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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과 오십 사이

작가
김병숙
출판
성안당
발매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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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과 오십 사이.

중년의 기준을 가르는 묘한 지점이다. 나이가 40대일 때는 50부터가 중년이지
라고 말했고,
50이 되고 나서는 그래도 미련이 남았는지 '요즘은 백세 시대니까
중년은 60 부터야'라고
애둘러 말해 보지만 나이가 들어 간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다.

인생을 25년 주기로 본다면 25살 까지는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자라는 단계이고, 50까지는 가족에 대한 의무로 가족을 부양하는 단계이며, 그 이후가 '나'의 삶을 살며 '나'를 찾아 가는 단계이다. 이렇게 말하다 보니 내 나이가 많이 들었음이
실감 난다. 그런데 사실 그 다음 주기는
이미 그 전 단계에서 준비해서 넘어와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당면한 상황을 처리하고 해쳐나가는데만도 힘에 겨워하며 벅차한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먼저 자신을 챙기고, 냉철하게 파악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도모하며, 자신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가고,

새롭게 변하는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는 백세 시대를 살아 가는 두가지 방식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하나는
구 버전인 현재의
상황을 버티기로 일관하는 유형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방식이다. 물론 어느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더 나은 것을 찾으라면 신 버전이다. 지금까지 누구도 살아 본적이 없는 세상을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도전은 그 만한 가치가 있는
활동이고 그 도전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는 펼쳐지기 마련이다.

'부족한 나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인정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여기에서 모든것이 시작되기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제한된 시간을 사는 우리는 다른누군가의 삶을 사는 것 처럼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다른 누군가의 생각의
결과로 살아가는 독단에 빠질 이유가 없다. 자신의 삶을,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다. 그리고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어쩌면 우린 딱 여기까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렇게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기에 변화가 없고 진보가 없는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하지만 결코 진보도 변화도 없이 늘 그자리만 유지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보며 부러워한다. 부러우면 지는 것인데.

'이 나이에'

우리가 많이 쓰고 듣는 말이다. 예전엔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분들이 주로 사용했던 말을 이젠 20대 친구들도 사용한다. 스스로 나이라는 한계를 정해 놓고 그
안에서 움직이고 생각하고 사고하다보니
의식의 한계도 생기게 되고 행동에도
어느정도 제약이 따르게 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다. 우리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시대를 사는 우리는

나이라는 한계를 극복해야 하며 숫자 이상의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어짜피 현상은 내게 다가 오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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