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 내 마음의 작동 방식 - 불안과 걱정에서 나를 구하는 생각법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그웨돌린 스미스 지음, 장혜진 옮김 / 뜨인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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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걱정에서 나를 구하는 생각법이라는 타이틀이 멋지다. 요즘 청소년들은 알 수 없는(사실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지 못함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불안과 걱정으로 힘들어 하고 방황한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고 살아 남기 위한 전쟁터에 아직 나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성적 줄 세우기등을 비롯한 불합리 함에 맞서 싸우기엔 역부족인게 현실이다. 청소년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을 통해 막연함에서 조금은 벗어 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저자는 우리의 머리가 신체에 붙어 있다는 말로 신체와 머리와의 상관관계를 이야기 한다. 우리의 모든

신체 감각(몸), 우리가 하는 모든 일(행동), 느끼는 모든 것(감정), 그리고 생각(정신)은 전부 뇌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각각의 신체들은 어느것 하나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움직이고 활동한다. 몸, 행동, 감정, 정신은 내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요소들인데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 할 수 없음에도 앞으로가 부정적이라고 예측하고 다가올(아직 먼 미래)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과 같은 '점쟁이 오류'를 실생활에서 자주 범한다. 이러한 인지왜곡은 생각에 영향을 미쳐서

심각하면 일상생활 마저 깨버리기도 한다. 비합리적 사고에 근거한 안지왜곡은 자신의 삶에 강력한

생채기를 주기도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불합리한 사고로 몰아 가고 자신을 비하하고 능력을 의심하며

피해자라는 오명을 씌우기도 한다. 이성적 사고는 비이성적 사고를 멈춘다. 여기에 해답이 있다.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사고를 멈추는 방법은 이성적 사고를 하는 것이다. 이성적 사고는 이성적 판단에서 오며 이성적

판단은 합리적 생각에서 온다. 이성적 사고를 한다는 것은 합리적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법에서는 비이성적 사고 바이러스를 인지왜곡이라고 부른다. 부정적 정신의 여과는 세상에

대한 지각을 왜곡하는데 이는 영국 속담인 '두더지가 판 흙더미로 산을 만든다'와 같이 어떤 일이 생길때

마다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다면 두더지가 파 놓은 흙더미로 산을 만드는 어리석음과 다르지 않다. 자신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인지왜곡으로 실제로는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 확대해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화해 한다는 것은 내가 남들에게 성가신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 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도 평생 동안 자기 자신과 화해 하면서 살아야 한다. 자신을

더 많이 인정하고 아낀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이에게 가는 관심과 애정이 줄어 든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타인과의 화해를 꾀하는 전향적 방법이기도

하다. 저자는 생각하는 법을 알면 감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끊임 없이 불안해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주문한다. '자신의 사고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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