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얘기하는 것으로, 월가의 투자 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그의 저서 '검은 백조(The black swan)'을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여서 두루 쓰이게 된 단어인데 이 책에서는 변종, 돌연변이 등의 의미로 정상인, 대중의
대립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튀는 자를 지원하고, 튀는 자에게 물건을 팔고,
가능하다면 자기 자신도 튀는 자, 즉 변종이 되어야 한다. 우리 시대에서 벌이고 있는데 대대적인
싸움은 대중의 현상 유지와 변종의 끊임 없는 쇄도 사이의 싸움이다. 중간은 없다. 둘 사이에서
그것도 단 시간 내에 결정 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도 선택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정보, 선택, 자유, 상호 적용이 엄청나게
폭등하는 세상이다. 이제는 튀는 사람 즉 변종이 성공하는 세상이다. 정상(통계학에서 말하는
평균치)에서 벗어난 것이라면 모두 변종이다. 변종이란 자신이 선택을 했다는 뜻이며 자신이 확신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뜻이다. 변종이라는 존재의 핵심 요소는 바로
자기가 스스로 원해서 대중의 편안함과 효율성을 포기하고 변종이 되기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변종을 탄생시킨 세 가지 원인은 부의 폭발적 증가, 매체 선택지의 폭발적 증가, 쇼핑 선택지의
폭발적 증가 이것이 전부이고 이것으로 충분하다. 심지어 직접 개입할 수도 있고 직접 할 수도 있다.
정상은 정상을 낳는다. 권력자들의 힘은 사람들이 잘 따라 줄 때 강해진다. 그래서 권력자는 대중에게
다가가 최대한의 순응을 확보하기 위해 돈을 쓰고 매체를 활용하고 권위를 이용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 데 변종이 되어도 권력을 얻을 수 있고 즐거움을 배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부
사람들이 발견한 것이다. 자신들 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변종은 변종을
낳는다. 사람들의 기대치를 높이며 나머지 사람들에게 모범을 제시하며 자신들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고 사람들은 이에 열광한다. 이렇게
변종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아주 많이 존재한다. 예전에는 혼자였던 아웃라이어들이 새로운 활동을
강화하며 뭉치고 있다. 한때 외로움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던 톡톡 튀는 개성은 이제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바로 그 무리에 의해 에너지를 공급 받고 있다.
이제 우리는 없다. 대중도 없다. 중심도 없다. 우리 문화는 부족들의 집합체이며, 각 부족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이다. 더 이상 대중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의 결정은 철저한 나로
고립되거나 부족에 속하는 것 뿐이다. 신발 브랜드인 탐스슈즈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소비자가
신발 한 켤레를 사면 그와 똑 같은 신발을 신발 없이 살아가는 개발도상국의 누군가에게 기부한다는
놀라운 발상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던 것 처럼 평범함은 이제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
이 책의 원제는 'We Are All Weird' 이다. 보통 '이상하다, 낯설다'라는 표현은 'strange'를 많이 쓰는데
세스 고든은 여기서도 특이하게 'Weird'를 사용하는 독특함을 보인다. 이 책은 어쩌면 우리의 지향점이
될 정상에서 벗어나고 평범하지 않으며 보통과는 거리가 먼 것을 선택하는 변종들이 대한 기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