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 -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을 위한 심리수업
다카하시 가즈미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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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처럼 번진 말이 있다. '이번 생엔 틀렸어'. 뭘해도 안되는 안타까운 현실 앞에 자조적인

말로 던지는 한마디인 말은 많은 이들의 힘이 빠지게 만든다. 이런 우리 앞에 저자는 '아직

이번 생은 틀리지 않았어' 말하며 우리에게 '다시 ' 주문한다.


인간의 발달이란, 자신의 내부에서 자기다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을 말한다. 성인이 되고 나면

자신은 물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도 이상 바뀌지 않는다고 믿어 버리기에 작업을 중단하고

이상 변화에 대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있는데 스트레스는

외부로부터 찾아 오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각자의 내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훨씬 많다.

스트레스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사건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 신체의 변화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변화까지 일으킨다.

일상은 수많은 사건들의 연속이며 우리는 순간 끊임없이 해석하며 산다. 그러나 비슷하게 반복되고

되풀이되는 사건들은 대체로 특별한 스트레스나 즐거움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거나 다가올 우리는 이를 새롭게 해석하게 되고 결과 즐거움을 얻든 스트레스를 받든

하게 된다. 


저자는 인간의 정신적 발달을 이야기하며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자아정체성'(identity) 이야기

한다. 자아정체성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수용, 만족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아정체성을 실현해 가는 과정이 정신의 발달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보이는 이미지가 완성되는 것이다. 정신적 발달이란 태어난 이후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단계를 거쳐 획득하는 각각의 발달 시기에서 있는 특징적인 '세상' '자신' 관한

해석이다. '자신'이란 물질적인 존재와 인간관계라는객관적인 존재 안에서 생활하면서 두가지의

존재에 의해 지탱되는 하나의 인간이다. 


'늙었다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말하는 대로 된다고 한다. 생각이 말로 표현되고 표현된 말은 행동으로 이어지며 결국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가 들어 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과 늙는다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생리적 현상이다. 현상은 어느 누구도 거스를 없고 뒤로 돌릴 없는

일이다. 그러나 늙는다는 것은 심리적 상태이기에 어떻게 마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마음을

젊게 갖고 생각을 젊게 하는 사람은 나이는 들었을 지언정 젊은 사람으로 평가되지만 생각이

고루하고 마음이 늙어 버린 사람은 나이가 적을 지라도 노인이라는 소릴 듣는다. 자신감과 확신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는데 젊게 사는 사람들은 이것을 자기의 것으로 하고 산다. 사람의

마음은 자유롭게 움직인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이끌리고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진짜 자신과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현재를 살아간다.' 그렇다. 현재를

살아 가는 것이다. 지금 현재 모습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인정하고 허용하는 것이다. 과거에 억메여

허덕이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고민하지 말고 지금을 살아 내는 것이다. 시간은 내것이며

결정권도 오롯이 나에게 있다. 내가 사는 세상인것이다. 자신의 시간은 자유롭게 사용해도 좋은

시간이다. 시간을 굳이 미래를 위해 희생할 필요는 없다. 사용할 있을 마음껏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 속으로 자신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해야 비로소 우리는 바뀌기 시작하는 그때 내가 자신을

바꾸어 가는 역시 나의 운명이다. 운명의 부름 앞에 우리는 마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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