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로비행 - 내일을 여는 내 일
김영안 지음, 박운음 그림 / 새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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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아주 익숙한 단어 하나를 만났다. ASP(Anti Social Power). 소위

학생운동 꽤나 했던 이들에게 붙여졌던 이름인데 저자는 덕분에 '인제 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살겠네' 지나 양구에 배치돼서 집합이 걸리거나 매를 맞지 않으면 잠을 이루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땐 그랬다. 물론 나는 보다는 훨씬 세대이지만 그들의 전설과도 같은 생활은

익히 들어서 안다. 


'Beauiful' 'T 없이 아름다운'으로 해석할 있는 센스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순발력과

빠른 머리 회전을 요하는 일은 나름의 창조적 능력을 수반하기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습과

노력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러한 센스는 어색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며

대방에게 자신을 분명하게 어필할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다. 요즘 같이 자신을 알리고 인식시키기

어려운 시대에 적절한 능력 하나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이의 말처럼 '인생 계획대로 안된다' 말이 맞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발버둥은 쳐보지만 모든것이 뜻하는대로 원하는대로 되지는 않는다. 여기저기서 '꿀팁'이라는

말로 우리를 현혹하지만 정작 그것은 모두에게가 아닌 특정한 이들에게만 국한될 뿐이다. 예를 들면

한동안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1억으로 10 만들기' 해도 그렇다. 현금 1억을 손에 쥐어

기회 조차도 없는 대다수의 서민들에게 이러한 꿀팁은 제대로 염장을 지르는 것이고 그림의 떡이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구름 잡기가 아닌 현실적인 접근을 한다. 특별히 노후에 대해 말하는 그의

어조는 단호하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사실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현재 노년 인구층의 노후대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50-60대층 역시 대부분이 준비하지 못하고 노년을 맞이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지고 있는 것은 점점 줄어 들게 마련이고 자녀들의 도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빨리 세세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노후가 힘들어지게 마련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현실적 제안을 한다. 현재의 순재산을 파악하고 매월 수입과 지출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자신의

소득 가능 년수를 설정하고 기대하고 있는 노후 생활 수준을 설정하고(개인적으로 부분이 제일 맘에

닿는다.)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여 가용재정을 많이 확보하라는 커다란 밑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한마디 '자신만의 삶을 살아라' 이야기 한다. 누군가의 엄마, 아빠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로서의 삶이 나쁘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인생을 당당하게 그리고 멋지게 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평생을 자식들과 가족을 위해 살았다면 이제 오롯이 자신만의 인생을 충분한 자격과 권리를 가진

것이다. 평생 누려보지 못한 자기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 행복한 노년인 것이다. 

권재욱(휴넷 회장) 회장의 말처럼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늙은 부리를 부리로 바꾸는 과정을 훌륭하게

소화해야만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인생이 행복한 인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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