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놀라워
다니엘 김 외 지음 / 인테그럴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책은 가로가 독특한 판형을 가졌다. 그리고 환경보호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놀랍게도

7-9세의 아이들이 직접 쓰고 그렸고 만들었다. 그런데 글의 내용이나 그림을 보면 '진짜?'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어른스럽고 세련됐다. 의외로 내용은 간단하다.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이동하는 새의 무리에서 온난화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바람에 아기새가 대열에서 이탈하면서

겪는 일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들어는 봤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생기는 환경 문제로

아직까지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실기체를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빙하가 녹는 차원이 아닌 환경오염으로 인해 바람의

방향마저 바뀌며 이는 조류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사실 우리는 지구온난화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상세하게는 알지 못한다. 그런 지구온난화에 대해 책에서 다루는데

놀랍게도 저자가 7-9세의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눈에도 심각해 보이는 문제에 대해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역시 뛰어나다. 몸통이 야쿠르르병과 페트병으로 새들과 지혜로운

부엉이의 몸통을 종이컵으로 만든 부분을 보며 아이들의 생각이 여기까지 미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지만 기발하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쉽게 사용하고 버린 그것들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과 생태계를 액면 그대로 보여주려는 아이들의 생각은 신선함을 넘어 대단하다. 


그런가하면 책은 아이들의 글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려운 단어(아마도 내가 나이가 들긴 했나

보다.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이런 것들을 배운다고 한다)들인 극소용돌이, 제트기류, 온실가스등의

단어들이 등장한다. 조금 상세한 정보를 얻고자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니 쉽지는 않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이런 자연현상들에 대해 배운다니 격세지감을 느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시선과 생각에도 존재하는 '환경' '환경보호' 대한 문제들에 너무도

무관심하고 무신경했던 나를 반성하고 이젠 내가 누릴 시간보다 훨씬 시간을 살아야 하는

후배들에게 남겨줄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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