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경제학 - 스마트폰 신인류가 생존을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디지털 경제 원리
전승화 지음, 김정호 감수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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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를 배우던  나에게 '포노 사피엔스' 신세계다.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ce)

스마트 없이 없는 새로운 인류라는 뜻으로 2015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는 웨이즈 온라인(Always online) 세상을 살아갈 인류를 부르는 말이며 어쩌면

자신일수도 있다. 친절하게도 저자는 디지털 경제학이라는 여행 자체가 낯설고 어려운 우리에게

'비저너리'라는 친구를 제공하지만 어려운건 여전히 어려운 것이다. 


'우리 모두가 변화의 주체이자 객체이다.' 인문학 강의에서 한번 쯤은 들어 봤을 법한 문장을 여기에서

만난다. 그렇다. 우리는 경제, 정치, 사회,문화를 이끄는 소비자이자 생산자이벼 미래에 대한 원인과

결과이고 앞으로 영역은 계속해서 넓어질 것이다.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적 현상의 조각들을

모아 종착점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가는 추진력을 보인다. 물론 가끔 세상으로 질주하긴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원래로 돌아 온다. 난해하고 복잡한 상황과 문제 앞에서 속도는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전진하며 마침내 끝을 보인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어른들이 살아온 '과거'와는 분명 다르다. 그뿐

아니라 어른들이 꿈꿨던 미래와도 아주 많이 다르다. 이런 다름이 세대간의 격차를 만들고 세대를

분리하고 세대를 나누는 것이다. 


저자는 시간을 대과거,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눈다. 인터넷이 없던 물리적 세상(Physical world) 대과거는 무언가를 생산하고 소비하기 위한 '경제활동' 역사이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의 3요소인 '토지, 노동력, 자본'이었다. 희소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선택'이라는 '의사결정' 행위가 수반되고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르며 모두들 ' 나은 선택' 하려고 애쓰던 시대였다. 아쉽게도 세대를 살아 왔다.

 

이후 월드와이드웹(WWW) 등장하면서 시작된 과거는 유선 인터넷 시대라고 부른다. 1994

우리나라도 인터넷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천리안, 하이텔 같은 당시엔 획기적인 서비스가 시연되던  시대였다. 이후 인터넷 관련 분야의 폭발적 성장과 거품을 의미하는 '닷컴 버블' 우리의 높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인터넷의 한계를 드러냈고 향후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나타내는 전조이기도 했다. 이때 부터 우리는 '온라인' '오프라인' 경험하나 여전히 제한적(당시에는 획기적이었다) 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진화한 인터넷이 이동성(mobility) 확보하게 되면서 모바일 웹과 앱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세상' 현재의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살고 있다. 급속한 스마트폰의 보급은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우리의 삶에 직접 연결 되었고 스마트폰 없이는 생활이 힘들어진 현대인을 빗대어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한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 폰의 '배터리 부족' 표시는 현실과의 단절을 의미하고 무엇 보다도 두려운 상황이기에 스마트 폰이 곁에 없으면 불안감을 느낀다는 의미의 '노모 포비아(nomophobia : No+mobile +phobia)' 증상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인것은 아직은  의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제 있다.


미래는 글자 그대로 ' 웨이즈 온라인'새상이다. 사람-사물-공간이 복합적으로 연결되고 무수한 센서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1km 반경 내에 최대 100만개의 사물을 연결할 있으며, 반응 속도도 1ms(0.001) 매우 짧은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스마트 시티를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결국 현재와 미래를 구분짓는 가장 특징은 ' 웨이즈 온라인'이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예측불가하다. 이런 이유로 결국 미래는 '불균형한 결과' 이어질 밖에 없다. 이는 소득 불균형에서부터 교육, 문화,정치, 사회 거의 모든 계층의 불평등을 촉발하고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현상을 심화시킨다. 특히나 극소수의 슈퍼리치에 의한 부의 독점은 소득 불균형의 문제를 넘어 '힘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개인에게 과도한 힘이 주어지는 권력 집중의 위험을 초래한다. 이는 기업과 산업과의 불균형을 넘어 국가간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국가간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 세상은 더욱 급변할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서 무자비하게 먹이를 잠식해가는 거대 육식동물에 대항(?)하는 초식동물들만의 생존 방법이 필요한 시기이다. 저자가 말하는 한국 사람들의 특장점 5R(Rapid, Resilient, Reval, Resourceful, Respectful) 살려서 우리에게 부족한 것과 앞으로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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