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 우아하고 지혜롭게 세월의 강을 항해하는 법
메리 파이퍼 지음, 서유라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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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지혜롭게 세월의 강을 항해하는 방법'

나이가 들수록 우아해지기는 어렵다. 우아하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인데 세상 좋은 말은 갖다 붙인것 같이 좋은 말이다. 중년 혹은 노년의 여인에게

우아하다는 말은 가장 듣기 좋은 칭찬 하나 것이며 노년을 우아하게 산다는 것은 어쩌면

중년의 여인들 모두가 기대하고 꿈꾸는 미래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결코 녹녹히 않아서

우리에게 쉽게 '우아한 노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한다.

나이가 들어가면 점점 주변의 시선에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점점 두려움도 많아지고 현실 앞에

서는게 주저해지고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도 생기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염려가 몸을

조여 온다고 한다. 이런 노년들에게 저자는 무심코 한마디 던진다.

 "걱정할 필요 없다"


노년이 주는 가장 선물 하나는 진실성(authenticity) 찾을 가능성과 문학평론가인 마가렛

풀러가 '빛나는 자기 주권(Radiant Sovereign self)'이라고 불렀던 두려움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나아갈 있는 능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갖게 인생의 여정 내내

지니고 살아 왔던 거짓 자아와 이별하고 '진짜 ' 찾게 되는 것이고 내면의 깊은 곳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을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며 드디어 진실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발견하는

'진짜 ' 자신의 정체성이고 진심이다. 


시간은 관점의 훌륭한 스승이다. 현실에 충실하고 주어진 경험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우리는

시간이라는 약으로 상처를 치료할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인간은 끝없이 실수를 저지르며

결과로 고통을 받을 가능성을 가지는 한편 인간에게는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이러한 깨달음은 회복력과 더불어 희망을 잃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가지게 하고 깊은

시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점 명확하게 알게 한다. 가장 넓은 렌즈로 세상을 있고 최대한

관점을 취하면 감사와 지혜, 그리고 우리 삶의 도덕적 연속성에 대한 감각이 따라오게 된다.

이런 경험은 우리의 정체성을 강화시켜주는 동시에 타인과 연결된 평화로운 삶을 제공한다. 


모든 위대한 진리는 모순을 품고 있다. 인간은 혼자인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시간은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이다. 인간의 삶은 즐거우면서도 비극적이다. 원인과 결과가 분명

존재하지만 어떤것이 원인이고 어떤것이 결과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것은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이가 결국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 것이다.


세상 누구도 자신의 끝을 알지 못하지만 죽음 앞에서 우리 모두는 동등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자의 삶에 최선으로 살아야 한다. '훌륭하고 완결된 무언가로 녹아드는 경험,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 말처럼 자신의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진정한 행복인 것이다. 


'노년은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상승이다.

육체의 힘이 줄어 들수록 우리는 밝은 빛을 향해 나아간다.' 메이 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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