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의 철학 - 동네 헬스장 형 구진완은 어떻게 252억을 투자받았을까
정영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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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억을 투자받았음은 이미 그의 사업성과 추진력, 그리고 열정과 미래 가치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는 말이다. 투자자들은 구진완 이라는 사람을 보았을 것이고 그를 신뢰할만한 파트너로

보았기에 투자했을 것이다.  사람을 본다는 것은 어쩌면 사람의 미래를 보는 것이며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실패도 경험하고 좌절도 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그의 모습은 전후 황폐한 땅을

일궈내며 미래를 만들어 내려한 '새마을 운동' 연상시키며 새롭게 브랜딩하는 'GOTO' 나아갈

바와 방향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설명한다.


그의 경영은 간단하다. '가치 공유' '부의 분배'이다. 경영에 있어서 기업의 가치는 리더의 몫이기

쉬운데 그는 자신의 몫에 직원들의 생각을 접목시켜 자칫 독선으로 빠지기 쉬운 결정에 제어작용으로

사용한다. 책을 읽는 동안 '함께'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함께는 나누고 같이하는 개념인데 사업을

하며 '함께' 유지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그는 직원뿐 아니라 고객과도 함께한다. '우리는

받은 이상을 돌려 드립니다'라는 모토대로 고객의 니드와 편리성을 추구한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

혹은 만족도) 좋은 제품을 찾는 고객의 니드에 맞춰 저렴하되 싼티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마을

휘트니스' 1호점인 대방점이 그랬다. 초창기 1 정도를 그곳에서 운동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

가격에 이게 되나?'였다. 그만큼 그곳은 저렴하지만 이상의 것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몇번 마주했던 구자완 대표는 강한 눈빛의 소유자였던 기억이 난다. 그가 이렇게 있었던 것은

업계의 딜레마이기도 '리더의 신뢰성' 연관이 있다. 리더에 대한 신뢰와 리스펙트가 없으면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그는 '가치 공유'라는 초창기 모토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나모리

가즈오 쿄세라 회장의 말처럼  '경영의 목적은 직원이 행복해지는 '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가족'이라는 새로운(어쩌면 과거형인) 기업 이념을 주장한다.


' 차이'. 여기서 승부가 나는것이다. 너무나 기본적인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진부함(기본, 기준) 결국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경영진의 마음가짐을 뜯어 고쳐야

한다' 말로 회장 취임 인터뷰를 시작했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처럼 그는 자신의 마음부터 고쳐먹고

자신이 말에 대해 책임을 진다. 바로 ' '에서 승부는 결정된다. 보잉(Boeing) 등장하자마자

항공 산업 시장의 질서를 흔들어 놓았고, 위궤양 치료약인 잔탁(Zantack) 경쟁자들을 쓸어

버렸으며, 앤더스는 도처의 맥주 애호가들이 마이크로브루 (microbrew) 입맛들게 했고, 구글이

당대 괴물이던 알타비스타(Altavista) 야후의 잉크토미(inktomi) 같은 검색엔진을 3 만에 재껴버릴

있었던 것은 독특한 고품질의 제품으로 자신들을 드러냈고 진화론에서 차용한 적합성(fitness)

부합했기 때문이다. 새마을 휘트니스(GOTO) 유사하다. 대중은 운동을 하고 싶으나 고비용과

전문화되지 않은 인력과 체계적이지 않은 훈련과 업계 신뢰도 하락으로 기존 업계에서 등을 돌리고

있을 즈음 이들은 분명한 한계를 깨고 '적합성' 찾아 집중한 결과 현재의 모습을 구축하게 된다. 


케랜시아(Querencia)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금지된 스페인 투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투우사와의

마지막 일전을 투우장의 소가 잠시 쉬도록 마련한 장소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지금은 '일상에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있는 재충전의 공간 또는 그런 공간을 찾는 경향'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데 '새마을 휘트니스' 바로 그런 곳이다. 

피트니스 업계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길의 걸음을 구자완의 '새마을 휘트니스'

내딛었고 지금 그들은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고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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