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도 다이어트 커피로 각광받는
방탄커피(블릿프루프 커피)를 만든 저자에게 성공의 동기는 우리와 달랐다. 흔히
사람들은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동기가 돈과 권력 그리고 명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와 저자가 만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들은 자신들이 존재하는 이유 그 자체가
성공의 동기이자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몇가지 용어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이름이 낯설다. 저자는 자신이 속한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불가능을 가능의 영역으로 바꿔 놓고
새로운 규칙을 정립하고 한계를 확장하며 세상을 바꾸는 일에 일조한 이들을 게임 체인저라고
부른다고 설명한다. 저자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블릿프루프'(bulletproof)일것이다. 높은
수행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아가며 경험하는 새로운 상태를 가르키는 말로
자신의 몸을 직접 통제하고 몸과 의식을 향상시켜 서로 긴밀한 조화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이것은 이미 국내 여러 기업들에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우리 몸의 뉴런은 에너지를 생성하는 세포 기본인 '미토콘드리아'로 구성되어 있고 고대 박테리아에서
생겨난 미토콘드리아는 그 수가 수십억에 달한다. 이것은 신경계를 장악해 지능과 관계없이 생명체라면
생존을 위해 필요한 두려움을 느끼는 일(Fear), 먹는 것(Food), 종족 번식에 필요한 행위(Fuck)에
무의식적으로 집중하게 만든다. 우리가 무의식 적으로 쫓는 권력, 섹스, 돈 이 세가지 역시 미토콘드리아의
명령에 따라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공이라 여기는 것 대부분이 고작
고대 박테리아에서 생성된 미토콘드리아가 시킨 일이라는 것이다. 1초에 수백만 번의 신호를 보내고
100조에 달하는 갯수의 미토콘드리아가 전부 위의 세 행동을 쫒을 때, 의식을 가진 하나의 복잡한
시스템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를 에고Ego), 혹은 '자아'라 부른다. 게임 체인저들은 에고 혹은
미토콘드리아가 이끄는 본능에 집중하는 대신 미토콘드리아에서 전해지는 에너지를 역으로 활용해서
자신의 본능을 초월하고 단속하는 법을 터득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여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
'더 행복하게' 살아 간다.
사람마다 목표나 바라는 것은 각기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순서'이다. 바늘 허리에 꿰서 못 쓰듯이
우선 순위가 명확해야 한다.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정확한 의사 전달이 가능해지고
불필요하거나 원치 않는 일을 거절할 수 있고 거절에 능숙해야 자신에게 가장 의미있는 일에 오롯이
집중력과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 있다.
'의지력 근육'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은 태생적으로 의지가 강하고 어떤 사람은 의지가 약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는
명백하게 '틀린 말'이다라고 말한다. 의지력은 근육과 같아서 노력에 의해 강하게 단련 할 수도 있고,
지나치게 사용하면 피로가 쌓이기도 한다. 의지력 근육이 피로해 질 때 우리는 나쁜 결정을 내린다.
의지력 근육은 관자놀이 근처 뇌 속 C자 모양의 전대상피질(ACC, Anterior Cingulate Ccortex)과 영향이
있고 과학자들은 ACC가 의지력을 관장하는 영역이라 말한다.
말의 힘은 세다. 말은 목표를 달성하기 만들기도 하고, 한계를 설정하기도 한다. 뇌 뿐 만 아니라 몸에도
우리가 지닌 잠재력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말은 우리의 정신적 소프트웨어다. 의지를 담아
신중하게 말할 때 스스로 불가능 하리라 여겼던 것들을 이룰 수 있을 만큼 말이 가진 힘은 크다. 사람은
의식하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고 발목을 잡는 단어들을 사용하는데
저자는 이를 족제비 말(weasel word)이라고 부른다.
족제비 말의 첫번째는 못해(can't)이다. '못한다'는 무언가를 이룰 가능성이 조금도 없다는 뜻으로 우리의
힘을 앗아가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로막는 단어이다. 이에 저자는 '못한다'는 거짓말이라고 한다. 족제비
말의 두번째는 '필요하다(need)이다. '필요한것'과 '원하는것'의 차이이다. 우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몇 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필요하다'는 단어를
쓸 때 문제의 해결책을 무의식이란 틀에 가두고 잠재의식에 스트레스를 준다. 족제비 말의 세번째는 '나쁜'
(bed)이다. '나쁘다'는 어떤 대상을 향한 가치 판단이다. 실상 우리가 나쁘다고 표현하는 대부분은 그것을
싫어하거나 원치 않는 경우이다. '나쁜'이란 단어는 이분법적 사고를 초래한다. 족제비 말의 네번째는
'해본다'(try)이다. '해본다'는 항상 실패의 가능성을 담고 있고 뇌에게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구실을 준다.
스타워즈에서 요다가 말 한 '한번 해본다는 것은 없다. 그저 할 뿐이다.'는 말을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족제비 말들을 우리는 수도 없이 하면서 살았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 체인저들 대부분은 피해야 할 말들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고 이것들을 적극적으로
피함으로 자신만의 영역과 힘을 누린다.
이밖에도 '내가 선택한 신념이 나를 만든다'와 '진정 두려운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포기하는 때가 바로
실패하는 때이다' 등은 제목만으로도 이미 나의 잠재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도전의지'를 충분히
자극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