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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 200%의 결과를 내는 1분 말하기 기술
야마모토 아키오 지음, 박재영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하기'와 '1분안에 메세지 전달하기'는 어지간한 직장인이라면
한 두번씩 들어 봤을 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말을 듣는다. 그 만큼 실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다. 핵심만 콕 찝어서 간단명료하게 전달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까지 하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일과 관계, 인생이 바뀌는
1분 정리 화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1분'
짧은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실수 하나를 저지른다. 시간이 짧기에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다 전달하고 싶은 욕심에 말이 빨라진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의
집중도는 떨어지고 지루해 진다. 보통 1분 동안 듣는 사람이 알아 듣기 쉬운 속도는 글자수
300-350자 내외이고 대략 A4용지 8-9줄, 원고지 16-18줄 정도이다. 이렇게 보면 1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문제는 '핵심'이다. 말에 핵심이 없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집중도는 떨어지고 주의가 분산되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분명해야 한다.
문장을 너무 길게 하지 않고 짧고 간결하게 줄이는 방법도 습득해야하고 정확하고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억양이나 자세도 바르게 해야 한다. 짧은 문장은 내용이 정리되어 조리가 있고
듣는 사람의 부담이 적고 핵심을 알기 쉽고 인상에 깊이 남는다. 광고가 15초 안에 카피를
전달하는데 승부를 거는 것처럼 '1분 화법'은 짧은 시간안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일이기에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하고 싶은 말을 1분내에 정리해 말하는 '1분 화법'을 시원화법, 콤팩트 3부 구성 화법,
삼각 시나리오 화법으로 나눈다. 시원화법은 갑작스레 스피치를 부탁 받은 경우 적절하게
사용 될수 있는 방법으로 서론이나 변명 없이 본론부터 시원하게 말하는 것이다. 콤팩트 3부
구성 화법은 도입-전개-맺음말로 상대방에게 간결한 도입부를 제시해 관심을 끈 후 전개부분에서
하고 싶은 말을 상세하게 하는 방법으로 처음 10초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 10초 안에 이야기의 내용 보다 인상, 즉 겉 모습이 더 강력한 인상을 주어 대화의 성패를
좌우 한다는 것이다. 이미 나를 보는 순간 비언어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된 것이다. 그 만큼 첫 인상이
중요하다. 삼각 시나리오 화법은 '한 마디로 하고 싶은 말', '주요 내용', '이유와 구체적인 예'로
구성되고 마지막에 다시 한번 '한 마디로 하고 싶은 말'을 반복함으로써 주제를 강조하는 대화법으로
회의등에서 주장이나 의견을 발언 할 때 효과적이다.
대화법을 터득하는 과정은 어렵다. 이 책을 읽으며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가 기억 났다.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심하게 더듬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영국왕 조지6세, 그는 지독한 노력으로
결국 말을 더듬는 버릇을 고치고 명연설에 성공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말의 중요성'과 '전달 방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대화법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노력도 필요하고 의지도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고
바르게 전달하길 원한다면 분명 노력해야 한다. 효과적이고 바른 노력을 통해 원하는 바를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그런 날을 기대하며 책장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