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기 기술 - 돈.시간.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인생 청소 3단계
세라 나이트 지음, 유혜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닥치고'라는 말을 사기진작을 위해 무려 72번이나 쓰고 여타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며 '간단한 정리하기 지침서'

아닌 원스탑 쇼핑 처럼 우리의 정신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고 유쾌하고 발칙하게도

우리 인생을 편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하는 저자의 패기는(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두루뭉실하고 뭉뚱그려져 있는 잡탕과도 같다) 역시 옵서버에게

안티 구루(Anti Guru,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나 권위자의 의견에 반박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그들과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 칭할만큼 당당하다. 


'Put your money where your mouth is' 

말로만 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는 의미로 세운 목표를 향해 한발씩 한발씩

혹은 한가지씩 한가지씩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Don't stop' 이다.

끝까지 실행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잔뜩 변명만 하면서 행동하지 않기도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계속 똑같은 일을 하며 다른 결과를 기다리기 일쑤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너무 어렵다고 푸념을 늘어 놓는다.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닥치고

시작할 준비나 하라고 말한다. 


청소를 하지 않으면 먼지가 두껍게 쌓이고 균열과 사이로 먼지가 스며드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도 청소를 하지 않으면 곳곳이 병들고 더러워자기에 무엇보다 섬세한 청소가

필요하다. 저자는 '인생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도 감당하기 쉽도록 작게 나눠 한번에 하나씩

치우고 쓸어버리는 청소 방법을 제안한다. 사고 방식 자체이며 감정과 마음가짐 같은

문제들은 보이지 않고 쉽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에 무방비 상태로 전체에 퍼지게 된다.

물론 또한 지나가겠지만 회피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고 방법이 얼핏보면 문제가

그럭저럭 해결 될것 같지만 사실은 전체적인 부담만 커지는 것이기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문제에 대해 예상만 하고 있으면 정말로 기분이 나아지고 문제를 회피하면

골아서 터질 뿐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실패 자체 만큼이나 힘이 커지고 본인에게 고통을 준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 한다. 말은 나만 겪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패(Failure)

뜻하는 F 모두의 마음에 또다른 F(Fear) 새겼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닿는다.

그러나 실패도 인생 가운데 놓여 있는 하나의 길이다. 실패도 하나의 길임을 받아들일때

우리는 불안감을 유발하는 예상의 영역에서 현실로 나아가게 된다.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우리의 욕심이 자멸을 초래하기도 한다. 스스로 완벽해지려는 불가능에 목숨 걸지 말고

' 도와줘'라는 도움을 청하는 현실 가능한 목표에 집중 필요가 있다. 사람은 혼자

없고 누군가와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라면 도움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인생을 바꾸고

싶거나 전환점이 필요하다면 작은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며 한번에 조금씩 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작해야 한다' 것이다. 시작하지 않은 일은 결코 끝낼

없다. 난장판인 인생에서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우리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닥치고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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