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도덕경 - 삶의 순리를 깨달을 때면 도덕경이 들린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시리즈
노자 지음, 박훈 옮김 / 탐나는책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도덕경은 5000, 81장으로 되어 있으며 상편 37장의 내용을 도경, 하편 44장의 내용을

덕경이라고 한다. 도덕경의 기본 사상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무는 '도는 언제나

무위하지만 하지 않는 일이 없다'의 무의이고, 자연은 '하늘은 도를 본 받고 도는 자연을

본 받는다'의 자연을 의미하는 것으로 모든 거짓됨과 인위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사상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발췌)


역설(逆說, paradox) 가르침인 도덕경이 오히려 순리로 다가온다.

도덕경에는 수없이 많은 욕설들이 나온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설들이 지금 우리에게는 순리이며 금언으로 다가온다.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 앞에

던지는 노자의 소리를 들어 보자. 


天下萬物은 生於有하나 有生於無니라 

도에서 나온 만물이 다시 도로 되돌아가고, 무에서 나온 유가 다시 무로 되돌아 가는 것과

같이 유가 유이기 위해서는 항상 무로 되돌아 필요가 있다. 살기 위해 아둥바둥 거리며

발버둥치는 우리에게 노자가 던지는 금언이다. 물은 없이 약하고 부드럽고 결코 자기를

내세우거나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지만 모든 어려움을 견디고 아무리 단단하고 억센 것이라도

결국 이겨 내는것 이것이 자연의 이치인것을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 부드럽고 약함은 모든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길 있는 참다운 강함이요, 진정한 부드러움인 것이다. 결국 유와

무는 무한한 것을 의미하고 무한함은 다시 유한한 인간 앞으로 다가온다. 노자의 이러한

사상은 얼핏 불교의 윤회와도 이어지는 같다. 뒤에 글귀가 붙으면 좋을

같아 적어 본다. 


故로 知足目足이면 常足突이니라.

도무지 만족 모르는 우리에게 던지는 노자의 다른 화두이다. 화로 말하자면 만족

모르는 보다 것이 없고, 허물로 말하자면 갖고자 하는 욕심보다 것이 없다. 그러므로

만족함을 아는데서 얻는 만족이야말로 참된 만족인 것이다. 만족할 모르기에 끊임없이

심을 부리고, 만족함을 모르기에 끊임없이 남의 것을 탐하고, 만족함을 모르기에  계속해서

다른것을 향해 눈을 돌린다. 하나를 가지면 두개를 가지고 싶고 두개를 가지면 네개를 가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지만 정말 우리는 만족을 모른다. 노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만족함을

알라고 주문한다. 군주가 욕심이 많으면 백성이 고통을 받고, 가장이 욕심이 많으면 가족이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안분지족(安分知足)이야말로 평안함의 비결이다. 그래서 성서에도 '내

은혜가 내게 족하다'라는 말이 있나 보다. 


가득채우면 흘러 넘치는 것처럼 모든것은 '적당함' 필요하다. 물론 적당함은 어렵다.

넘치거나 모자람 없는 중용의 덕을 가장 표현한 '적당한'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노자가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아닐까 싶다. 부디 안분지족하는 '적당한'마음으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면 좋겠다. 


끝으로 ''하기 좋아하는 우리에게 던지는 노자의 한마디를 적어 본다.

知足知는 上이오 不知足은 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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