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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 다이어트가 힘들 때 시작하는 10가지 원칙
에블린 트리볼리.엘리스 레시 지음, 정지현 옮김 / 골든어페어 / 2019년 5월
평점 :

우리는 지금 전 세계 인구중 약 20억명이 과체중이고 그중 6억 정도가 비만이며 여기저기서
다이어트에 대한 비법 아닌 비법들이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는 다이어트 홍수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것은 그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99%는 실패 한다는
것이고 성공한 1%마저도 그 현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다이어트 절대 하지 마라'
다이어트 홍수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저자의 말이다. 각종 음식의 칼로리와 지방 함유량을
줄줄 외우고 어떤 음식이 좋은 음식이며 일일 영양 권장 섭취량을 고려한 식단도 훌륭하게 짤 수
있으나 결국 다이어트에는 실패하고 마는 다이어트 전사들에게 이 말은 폭탄선언이며 날씬함과
균형 잡힌 몸매라는 신기루를 쫓아 헤매는 다이어트 방랑자들에게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의 근원이다'는 저자의 말은 선전포고이다. 체중을 빨리 쉽게 안전하게
빼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대부분 어느정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어떤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이에 대해 경고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이 책은 다이어트의 허구와 역설을 설명하며 제대로 먹는
방법을 제시한다.

직관적 식사는 뇌를 존중하는 식사법이다. 뇌는 몸의 일부이기 때문에 배가 고프면 배고픔의
정도를 평가하고 배고픔과 미각을 만족시켜줄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여러가지 맛과 식감,
온도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음식을 제안한다. 물론 처음 이 방법을 시작할 때는 의도적으로 포만감,
만족감, 생각들을 긴장시켜 뇌가 위장과 혀와 긴밀하게 이어지도록 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듯 직관적 식사법은 뇌를 이용한 식사법이다.
직관적 식사로의 여정은 장거리 하이킹과도 같다. 길을 나서기 전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며 어디서
쉬어야 하며 어느정도의 속도로 가야 하는지 면밀히 준비해야 하는 것 처럼 직관적 식사법도
철저한 계획에 의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해온 시간, 뿌리 박힌 다이어트 사고
방식, 음식을 대체 수단으로 이용해온 기간, 자신을 신뢰하려는 의지, 체중 감량을 제쳐두는 정도
등을 고려해서 방법을 결정한다. 이 방법은 다이어트와는 완전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정해진 길을 정확히 따르지 않으면 좌절감을 느끼지만 이 방법은 장거리 여행이기에
실수가 용납된다. 조금 삐걱거렸으면 바로 잡으면 되고, 잠시 쉬었으면 다시 움직이면 된다. 경쟁이
아니기에 너무 빨리 갈 필요도 없다. 그래서 부담감과 압박감이 없다.명심할것은 '빨리, 편하게,
안전하게' 살이 빠지는 방법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직관적 식사는 건강을 개선 해 줄 뿐만 아니라 섭식의 자유에 이르는 길이고 우리에게 힘을 주는
과정이다. 음식의 횡포와 몸에 대한 불안에서 해방되어 꿈과 삶의 목적을 추구하는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해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결단과 의지가 필요하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결국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면서' 장거리 여행을 시작해 보자. 먹는 방법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
"NO D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