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우정 1
권라드 지음 / 영컴(YOUNG COM)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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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결혼, 계약동거, 계약우정...

이름 만으로도 왠지 느낌이 좋지 않다. 사회에서 그리 용인되지 않는 형태이며

뭔가 조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을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다. 우연한 기회에

우연한 이유로 계약우정을 시작한 찬홍과 돈혁은 살아온 방식도 살아갈 방식도

다른 조금은 이질적인 존재들이다. 어른들이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찬홍에게

부모의 도움 없이 자기의 힘으로 돈을 벌며 살아가며 '스물에 일을 서른으로

미루고 싶지 않다' 말하는 돈혁은 낯설고 이상한 존재이다. 


그저 주어진 삶에 버거워하며 삶을 겨우겨우 이어나가기에 급급한 우리의 삶에

던지는 고등학생 돈혁이의 말은 충격이다. 도전하고 달려가고 매달리고 다시

시작하는 아이의 삶은 안일함과 편안함 만을 추구하며 삶을 무료하고 건조하게

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을 준다. 우리도 그랬던것 같다. 시절 치열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치열하게 사랑이라는것을 했던것 같다. 


책은 쉽게 쉽게 책장이 넘겨지는 편안함을 주면서도 예의 날카로운 송곳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마냥 편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다 사전 예고 없이 스으윽 들어오는 송곳을

발견하며 깜짝 놀라기도  하며 나이 또래 아이들의 갈등과 충돌, 화해와 고민들을 통해

아련한 기억 편에 있는 추억들을 끄집어 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완간이 되지 않은 책은 읽는 편이다. 뒤에 나올 내용이 궁금해서 못견디는

성격탓에 원가만 되면 한번에 몰아서 본다. 드래곤볼도 슬램덩크도 완전이 되고 나서야 봤다.

책을 읽으며 '! 완결된 후에 볼걸'이라는 후회와 아쉬움과 다음편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된다. 비록 1권에서는 미진한 전개였지만 아이들과 그들을 둘러싼 다른이들과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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