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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 - 개인투자보다 안전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보다 승률 높은
김태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주식 투자는 많이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의 말이다. 동감한다. 주식 투자는 얼마를 벌었나 보다 잃지 않고 혹 잃어도
적게 잃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투자자는 현명해져야 한다. 개인 투자자를 온전히
생각해 주는 상품은 거의 없다. 금융 상품의 목적이 투자자에게 수익을 주기
위함이지만 금융 회사의 이익 역시 무시 못하기에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상품들이 많아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현실 속에 '대륙의 실수 샤오미'에 비견되는 '월가의 실수 ETF(Exchange Traded
Fund)'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반가움이다. ETF는 뷔페의 다양한 음식처럼 다양한
투자대상으로 이루어진 금융 상품이다. 다양한 종목들을 편입하기에 특정 종목을
보유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개별 위험을 분산하게 된다. 또한 ETF는 주총지수의 움직임과
동일수익을 목표로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인덱스펀드이면서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기에 다양한 종목에 투자가 가능하다. 물론 분산투자가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높은 기대 수익률을 가진다면 당연히 집중 투자를 택하는것이 좋지만 투자 위험이
높아지는것은 감당해야 한다. 이에 비해 ETF는 수익률 면에서는 쳐질지 모르지만 안정성
면에서는 탁월하다.
1976년 미국에서 시작된 인덱스펀드를 만든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는 주식 시장의 모든
주식에 투자해서 영원히 보유하는 펀드이며, 주식 시장이 주는 수익의 거의 전부를 우리에게
준다'라고 말하며 장점을 강조한다. 현재는 주총지수를 설정한 단순한 시장 추종형의
1세대를 지나 여기에 선물을 추가한 레버리지ETF와 인덱스ETF를 거쳐 시장 수익률 이상의
효과 수익을 추구하며 전략적 운영을 목표로 하는 3세대 스마트베타ETF 세대를 마주하고 있다.
사실 주식투자는 수 많은 전문 용어들 때문에 어렵게 생각되고 왠지 전문적인 사람이 아니면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우리의 기우를 친절함으로
날려 버린다. 거래할 증권사를 선택하는 방법부터 계좌만들기, 애플리케이션 설치, 공인인증서
발급, 투자금 입금까지 한글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시작 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며
섹터ETF나 원자재ETF등과 같은 다양한 투자 종목에 관해서도 친절하게 소개한다.
투자는 항상 위험성을 내포한다. 현명한 투자는 자신에게 올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창과 방패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무사와 공격 혹은 수비 일변도를
추구하는 이와의 대결은 명약관화하다. 도박이나 투기의 목적이 아니고 안전하게 자산을 키우길
원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지금 바로 ETF를 시작하면 '든든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