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배우다 - 내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 더 사랑하기
수잔 스테빌 지음, 강소희 옮김 / 두란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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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지탱할만한 자신감이 없는 사람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불가능해요. p50

제 안에는 따뜻하고 모호한 공간이 딱 요만큼 있어요. 확실합니다. 더 이상은 없어요. p54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어딘가에 소속되고 자신의 삶이 의미있는 사람이길 바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물론 사람 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유지시키는 능력과 방법은

다르다. 평생을 같이 사람의 마음도 모를때가 있기에 세상속 사람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바라보는 것은 분명 불가능하다. 에니어 그램의 마스터인 저자는 이와같은

우리에게 아홉가지 각기 다른 방식과 삶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아홉가지

방법이 있음을 설명한다. 


저자는 유형들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유형들에서 벌어지기 쉬운 문제들을 가지고

해법을 찾아 나가는 방식으로 글을 써나가면서 먼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우리 관계에 답이 있을까?' 

가끔 이렇때가 있다. 정말 친해지고 싶고 깊이 사귀고 싶은데 도통 진도가 안나가는

경우와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데 가감없이 직진해서 다가오는 경우인데 이럴땐 대략

난감이다. 이런 상황 앞에서 저자는 먼저 상황을 보라고 말한다. 현재의 상황이 어떤

상황이며 사람의 의도는 무엇이며 저런 행동을 하는지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라는

것이다. 판단은 이후에 해도 된다. 섯부른 판단은 오해와 문제를 일으킬 있다.

물론 여기서도 유형별 대처 방법은 다르다. 


나는 예전엔 1 유형에 가까웠는데 얼마전 검사에서는 8 유형에 가까운 것으로 나올

정도로 검사시점과 당시 심리 상태등에 의해 결과에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8 유형은

모험가 또는 보스 타입이다. 유형을 대표하는 단어는 '강렬한 욕망'이다. 높은 에너지의

소유자이며 직진파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이 상처 받는 것도 극도로 싫어한다. 요즘 내가 그렇다. 남에게 상처 주는 것도 원치

않지만 내가 상처 받는 것도 피하고 싶어서 사람과의 관계의 깊이를 조절하고 있다. 마치

'구더기 무서워 담근다'라는 어른들의 말처럼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 깊이 상대하거나

관계 맺는것이 어렵다. 그렇다고 인간관계에 열정이 없거나 소홀히 여기지도 않는데 말이다.

다만 그럴 필요성을 느끼기에 하지 않는 뿐이다. 오히려 저자의 말처럼 독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는것을 선호한다. 나와 같은 8 유형과 효과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제안 맘에 쏙드는 말이 있다. '공로에 대해서 인정은 하되 아첨하지만 말라. 그들은

아첨하는 말을 바라지도 않을 뿐더러 믿지도 않는다' 정말 그렇다. 아첨하는 사람들의 속이

보인다. 진심과 아첨은 이후의 행동을 보면 있다. 진심은 변하지 않지만 아첨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그러다 보니 말은 들으나 기분이 불쾌하고 믿어지지도 않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변화를 기대하며 이것은 뿐만 아니라 모두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한다. 아는 만큼 힘을 갖게 된다면 책을 통해 우리는

최소한 삶과 인생 길에서 만나게 사람들에게 사랑과 용납과 확신을 있는 강력한

무기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에니어 그램이 설계하는 인생의 9가지 유형이 정답은 아니다. 다만 다양한 연구와 수없이

많은 데이터를 이용해서 보편 타당한 결론을 도출한 것이므로 어느 정도 유용성은 있으나 이를

절대화 하거나 삶의 가치로 혼돈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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