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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기술 ㅣ 청춘용자 이렇게 살아도 돼 2
문현우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수저인가? 금 수저 아니면 흙 수저....
언제부턴가 우리사회에 수저이야기가 나왔다. 금수저니 은수저니 흙수저니
심지어 1회용 수저까지 등장하여 자신들의 상황을 빗대로 말한다.
저자는 자신을 금수저라고 말한다. 흙투성이에 먼지가 잔뜩 뭍어 흙수저인줄
알았는데 털고 벗겨내 보니 그 안에 번쩍거리는 금수저가 감춰져 있었다고
말하면서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글쎄 이 글을 읽고 동감을 하건
혹은 강한 반발을 가지건 그것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분명한건 그는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길을 발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에 노하우를
습득하고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인생을 하나씩 개척해 나가는 그의 모습 속에서
서산대사의 선시 한구절은 정말 잘 어울린다.
'눈 덮힌 들판을 걸을 때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긴 발 자취는
뒤에 오는 사람에게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렇게 앞서 길을 개척하는 저자가 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무언가 하려 할 때 마다
막아서는 '귀찮음'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와 절교할 수는 없지만 노력은 해보라는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나갈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절교할 수는 없지만 (왜냐하면
언젠가 또 스멀스멀 기어 나오기 때문에)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은 해야 한다. 귀찮음에
지면 그냥 지는것이다. 해보지도 않고 지는 것이다. 얼마나 비참한 모습인가. 해보자.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싸워 보다 지는 것도 억울한데 해보지도 않고 포기한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우리에겐 뭔가를 할 수 없다는데 중요한게 아니라 뭔가를 할 수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할 수 없는 것에 매달려 시간과 열정을 낭비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에 더 힘을 써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쉬어야 한다. 쉼은 게으름이나 멈춤이
아니다. 쉼은 삶의 연속이고 계속됨이다. 잘 쉬어야 롱런이 가능하다. 쉼 없는 삶은 고장난
폭주 기관차와 같이 위험하다. 두려워하지말고 쉬어라. 쉰다고 하면서도 온갖 걱정과
염려로 가득차 있지 말고 그냥 내려 놓고 쉬는게 더 멀리 갈 수 있는 비결이다. 인생은
결코 단거리 경주가 아니기에 얼마나 잘 쉬느냐에 인생 전체의 레이스가 달려 있음을
잊지 말자.
그리고 꿈을 찾아라. 그냥 단순하게 꿈만 가지라는 말이 아니다.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매일매일 그 꿈을 꾸고 키워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미래는 자신의 꿈이 멋지다고 믿고
그 길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