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 일본 최고의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우울과 기분장애에 대한 모든 것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현정 옮김, 김병수 감수 / 북라이프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분의 역습이다.

기분에 휘둘리거나 지배 받는 것을 불쾌하게 여겼던 시절이 불과 얼마되지 않은

과거에 존재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기분에 의해 하루가 진행되고 결정되는

아이러니한 시대에 살고 있고 우리는 '기분장애'라는 질병을 만들어 냈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우울감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다. 실제로 우울함을 경험 사람은 고통을 '죽고 싶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없고, 자고 싶어도 잠이 오지 않으며, 나른하고 무기력하며

기쁨도 자신감도 흥미도 모두 빼앗긴것 같은 허무함과 고통이 수반되어 이를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택할 정도인데 '마음의 감기'라니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리이다. 


우울증은 아픔과 괴로움,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뇌의 영역 자체가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

병이다. 병은 고통은 더욱 고통스럽게 느끼며 부정적인 생각만 자주하게 하는데

이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이러한 우울증은 사회적 고립과 경쟁

사회가 주는 스트레스를 주요한 원인으로 보는데 의지할 있는 사회적 관계가 없는

사람과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 주로 발병하며 치료도

어려운데 이는 고립된 사회관계와 스트레스가 이미 본인 스스로의 방어기제를 형성하고

있어서 그것을 해제하고 치료단계로 나아가는것 자체를 제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분장애와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몇가지 방법 '햇볕을 충분히

쬐인다' 부분은 뜬금없지만 내용을 보면 좋은 방법일것 같다. 우리의 생체 시계를

리셋할때 중요한 것이 처음 햇볕을 쬐이는 시각과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 아침이 시작되는

시간과 낮의 길이에 의해 조절되는데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사실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진단도 의사에 따라

달라지다 보니 겁부터 먹게 된다. 그렇다고 옆에서 증상을 인정하고 공감해준다고 해서

병세가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보니 치료에 난맥상을 가지게 된다. 저자 역시 완벽한

우울증 예방책이나 치료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우울증이 무엇이며

어떠한 증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하면 고통을 조금이라도 완화 내지는 극복할

있는지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예시와 이미지를 동원하여 보여준다. 본인이 우울증이

아닐까 염려된다면 책을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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